# 0 2011. 12 대학로, 서울 난 아직도 왜 이렇게 남 생일에 다들 열광하는지 잘 모르겠다. 예수도 안믿으면서. 그래도 휴일이니 맛있는 식사 한 끼 오랫만에 찾는 라 베니스. 몇 개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빵은 일 인당 한 개. 발사믹 향이 진한 샐러드, 근데 올리브 열매가 그렇게 맛이 없다는 건 처음 알았다. 어딘가 달콤, 향긋, 부드럽고 쫄깃하며.. 에잇 그냥, 맛있는 마리게리따 항상 촌스럽게 '그.. 빵 덮인 파스타가 뭐였죠?' 라고 주문하는, 사실 아직도 이름은 못 외운 my favorite. 넓은 창 밖으로 휴일의 분주한 대학로 풍경과 행복한 친구들과 연인들의 표정이 보이는 이 곳은,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다. 아마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거야, 소중한 사람들과..
예전에 종종 포스팅했던,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대학로의 '라 베니스' 그동안 종종 생각이 났지만, 일요일엔 영업을 하지 않아서 정말 오랫만에 다녀왔습니다. 대략 2년쯤..? 아직 그대로 있더군요 ^^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소개팅하신 분들이나, 아직 파릇파릇 설렘설렘한 연인들이 좋아할만한 어둑어둑하고 어딘지 나른~한 분위기에 깔끔한 실내. 예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멋지게 차려입은 남성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시더군요. 이곳에서는 늘 먹는 파스타가 있어요, 주문하고 기다리는 즐거운 시간~ 옆테이블, 뒷테이블, 저~쪽 테이블 모두 커플입니다. (존댓말과 어색한 웃음을 보니 소개팅도 있군요..ㅎ) 얼굴이 보일듯말듯한 음침(?)한 조명에서 둘이 조심스레 얘기를 나누다보면, 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