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 가는 여름 시계, 글라이신 에어맨 No.1 36 퓨리스트(GL0489) 거기에 메쉬 스트랩 추천을 곁들인.
2024. 7. 4.
다들 그렇지만 특히나 남자들에게 여름은 멋 부리기 어려운 계절이에요. 추우면 이것저것 껴 입기라도 하지 무더위엔 결국 편한 티셔츠나 셔츠 한 장 그리고 바지, 끝. -살가죽을 벗을 순 없으니- 그래서 다른 계절보다 액세서리, 향수 등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팔찌나 반다나, 목걸이 등이 생각 나는데 갑갑하고 걸리적거리는 것을 싫어하는 터라 시계 하나만 착용합니다. 올여름엔 글라이신 에어맨을 가장 많이 착용하고 있어요. 작은 크기, 하늘색 다이얼 등 여름을 노리고 구매한 것이 적중했습니다. 글라이신 에어맨 No.1 36 퓨리스트(GL0489), 그리고 시계 보관함 업데이트 글라이신 에어맨 No.1 36 퓨리스트(GL0489), 그리고 시계 보관함 업데이트늘 그렇듯 제 최대 관심사는 옷과 카메라 그리..
늘 그렇듯 제 최대 관심사는 옷과 카메라 그리고 시계입니다. 오늘은 그 중 시계 이야기.비싼 시계들은 아니라도 기계식 시계의 복잡함과 섬세함 그리고 거기 얽힌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패션과도 상당 부분 관련돼 있고요. 손이 가장 많이 가는 것은 애플워치지만 그래도 중요한 날엔 기계식 시계를 선택하는 이유입니다.2년 전 하나씩 모든 시계 라인업을 이곳에 소개한 적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갖고 싶었던 노모스 탕겐테를 시작으로 제 취향에 맞고 코디하기 좋은 것들을 하나씩 모은 다섯 가지였는데요, 그때는 십 년쯤 변동 없을 공고한 라인업이라고 생각했지만 불과 일년만에 대부분을 방출하고 다시 업데이트 중입니다. #내돈내산 취향 듬뿍 담은 기계식 시계 라인업 소개 & 추천 (다이버/파일럿/필드워치) #내돈..
나이 마흔, 평생 찰 시계가 갖고 싶어졌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 42MM) - 모델 비교, 구매기
2022. 5. 25.
어느새 마흔이 됐습니다. 한국식 나이 대신 만 나이를 쓴다고 하니 한 두살 벌겠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마흔 살 생일엔 스스로에게 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요맘때쯤 '앞으로 남은 시간 내내 찰 시계가 있으면 좋겠다.'하는 맘이 한창이었고, 결론은 오메가 문워치가 되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 주는 쿼츠 시계들 그리고 최근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까지 가세하면서 이제 기계식 시계는 소수가 즐기는 액세서리 또는 사치품의 영역이 된 것 같습니다. 생필품이 아니다보니 시계를 선택할 때 취향 그리고 시계에 깃든 이야기가 전보다 더 존중을 받는 것이 느껴지고요. 문워치에 끌린 이유입니다. 무려 '달에 다녀온 썰'을 품은 시계. 우주에 관심이 많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기계식..
오리스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80주년 에디션 시계 후기 - 브론즈 & 그린의 매력 (ORIS big crown pointer date 80th)
2021. 8. 12.
오랜만에 새 기계식 시계를 들였습니다. 최근에 애플 워치와 노드그린 시계가 컬렉션에 추가됐지만 평소 기계식 시계를 좋아해서 아무래도 그 기분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얼마 전 백화점에서 습관처럼 오리스 매장에 들어선 게 시작이었고, 그날 저녁부터 검색을 시작해 약 40시간만에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한 눈에 반한다는 게 이런 거겠죠. 그 날 진열장 속에서 반짝이던 많은 시계들 중 제 마음을 사로잡은 모델입니다. 오리스의 파일럿 워치 시리즈인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80주년 에디션. 홈페이지와 사진들을 통해 이미 본 시계지만 실물로 보니 그 느낌과 감흥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알게 됐는데, 이 모델은 1930년대 출시된 파일럿 워치 빅크라운 시리즈의 80주년을 기념하..
블로그의 주제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아주 간간히 해 보는 패션 그리고 시계 이야기입니다. 사실 기계식 시계에 대한 관심은 무척 많은데 관련 지식이 없고, 고가의 시계를 선뜻 지를만한 여건도 되지 않는 터라 개인 선호도와 옷차림과의 어울림, 시계에 얽힌 스토리 등 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간간히 하나씩 추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출하기도 하고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때문에 기계식 시계는 이제 본래의 목적보다 손목에 감는 액세서리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있고 저 역시 여전히 스마트워치보다는 태엽 감는 '진짜 시계'를 좋아하기에 현재 제가 보유한 시계들을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30대 남성 기준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들이면서 활용도도 높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취..
새로 영입한, 그리고 제게 선물한, 거기에 요즘 푹 빠져있는 시계에 대한 TMI 포스팅 두 번째. 노모스 클럽 캠퍼스 38 나이트 모델의 개봉기입니다. 벌써 한 달이 되어가는데, 다른 시계와 번갈아 차느라 매일 못 차는 게 아쉬울 정도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 모델의 특징과 영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정리돼 있습니다. 노모스 클럽 시리즈에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거예요. https://mistyfriday.kr/3432 불러오는 중입니다... 동경 여행 7일째인 생일에 열어볼 요량으로 호텔에 포장째 잘 보관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약속된 날 하루 전에 선물을 개봉했습니다. 롯폰기의 어느 카페에서, 전망대에 오르기 전 늦은 오후였어요. 노모스 시계의 패키징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