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흐림
대상그룹 사보 '기분 좋은 만남'에 강릉 여행 기사가 실렸습니다.
2018. 7. 18.청정원으로 알려진 대상 그룹 사보 '기분좋은 만남' 2018년 7,8월 여름호에 강릉 여행 관련 기사가 실렸습니다.얼마 전 다녀 온 짧은 강릉 나들이에 이야기를 덧붙여 올 여름 가 볼 만한 도시 강릉에 대한 소개가 됐는데요, 개인적으로도 당일치기였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즐겁게 원고를 정리했습니다. http://onsabo.daesang.co.kr:8080 처음 강릉에 다녀왔을 때는 오직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이 목적이라 안목 해변과 그 주변을 보고 온 것이 전부였지만, 원고를 작성하며 추가로 소개하고 싶은 곳들이 생겨 급히 한 번 더 강릉을 다녀 왔습니다. 덕분에 바다가 보이는 솔숲길,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그림 골목, 밤에 더 아름다운 솟대다리의 야경을 새롭게 알게 됐고요. 여름 휴가지로 강릉..
브런치 '생애일주' 매거진 7화 -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었으니까.
2017. 9. 2.https://brunch.co.kr/@mistyfriday/149 카카오 브런치(brunch.co.kr)에 연재 중인 매거진 '생애일주'의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대만 타이베이와 그 인근 도시로, 지난해 일주일간 대만을 여행하며 느낀 것을 풀었습니다. 이런저런 사고가 많고, 유난히 실수도 많았던 여행인데, 언젠가 다 큰 아들에게 솔직하게 과거 당신의 미숙함을 고백한 어머니의 문장을 떠올리며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행 마지막 날 그림같이 환한 하루를 맞았습니다. 한 때 저는 긴장이 많고 그때문에 서투른 행동을 반복했던 제 모습을 참 싫어했습니다만, 엄마도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는 한마디가 지금 제 미숙함을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해질 수 있게 됐습니다. 제게는 정말 멋진 ..
두번째 이야기의 시작. 2016 겨울의 프라하.
2016. 2. 13.Once again, PRAHA. 두번째 프라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세게 최고의 낭만 도시를 불과 며칠만에 훑어 보기란 여간 바쁜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야 어떤 여행이었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대답은 첫만남의 설렘보다 더 큰 떨림이었다, 정도로 하면 될까요? 돌아오자마자 그리워한 지난 일년, 다시 찾은 그 곳은 이제 제법 익숙한 장소 속에 여전히 매순간 일어나는 기적들에 마침내 함께 왔다는 제 감격이 더해져 꿈같은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떠난 생소했던 첫 여행은 현재까지 지속되는 좋은 인연들과 쉽게 볼 수 없는 장면들을 남겨 줬지만, 역시 저는 이렇게 목적지도 일정도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여행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관광지의 카페보다 숙소 앞 조용한 카페를, 블로그에 ..
미친여행 in 모스크바 - 14. 모스크바 시민의 발, 그리고 여행자의 날개. 모스크바 지하철 미뜨로(метро)
2015. 3. 2.‘모스크바 미뜨로를 만난 것은 이번 모스크바 미친 여행의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라면 너무 거창하겠지만 -성 바실리 대성당이 특히 서운해하겠지만- 그만큼 저는 모스크바의 지하철 시스템 미뜨로(метро)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세계 어느 도시를 여행하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이동 수단입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에게 이 고민은 그 도시의 ‘대중 교통’ 시스템이 되겠죠. 먹고 자는거야 다양한 선택권이 있지만, 이 이동 수단만큼은 주어진 몇 안 되는 조건에 여행자가 ‘적응’ 혹은 ‘학습’을 해야 하고, 이는 곧 여행에선 돈보다 비싼 ‘시간’과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도시의 대중 교통을 보며 여행 경로를 계획하게 됩니다. 저도 물론 여행 계획을 짤 때 이 교통편에 의한 동선..
미친여행 in 모스크바 - 10. 러시아 현지 통신사를 사용해보자, Beeline 개통 및 사용기
2015. 2. 27.여행 중 통신비 절약을 위한 러시아 현지 통신사 개통 요즘 여행이 얼마나 편해졌는지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두 설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 챙겨가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안내소 지도 받으러 헤매지 않아도 되고, 관광객 티 팍팍 내면서 무거운 'OO 여행 즐기는 법' 책 시리즈 들 필요 없고, 관광지 정보 미리 메모해 갈 필요 없이 현장에서 검색하면 되는데다, 검색 어플 통해 현지인과 의사소통까지 가능합니다. 몇 년 전 폴더 폰 들고 떠났던 여행을 생각하면 손 위 스마트폰의 존재만으로 외국 여행이 얼마나 편하고 쉬워졌는지, 새삼 놀랍습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 절실하게 느꼈는데요, 계획을 채 세우기 전에 도착해 버린(?) 이 곳 모스크바에서 내일 어디 갈 지 결정하고, 다닐 때 길 잘 찾아다니고, 먹을 ..
미친여행 in 모스크바 - 9. 꿈에 그리던 성 바실리 대성당과의 만남 (아직도 난 널 잊지 못해)
2015. 2. 27.사실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이 곳에 왔는지 몰라 성 바실리 성당 (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 이여 여행 전부터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왜 모스크바였는가?'라는 질문, 현재까지 얻은 하나의 대답은 바로 이 성 바실리 대성당입니다. '푸틴'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던 제가 백지 상태로 모스크바 여행 계획을 시작하던 첫 날, 사진을 통해 발견한 이 매력적인 건물은 단숨에 저를 사로잡아 버렸고, 오랫동안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그냥 '모스크바'로 검색하니 이 성당 사진이 가장 많이 나오더군요- 실존하는 건물이라고 믿기 힘든 화려하고 대력적인 컬러와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모스크바에 도착하자 마자 저 곳으로 달려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
미친여행 in 모스크바 - 8.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의 생가를 찾다
2015. 2. 26.'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바로 그 푸쉬킨 대문호의 생가를 찾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뎌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