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동원집의 감자국 한 그릇
2018. 11. 8.
스무 살에 처음 본 그 맛에 사로잡혀 몇 년간 사랑했던 음식이 감자탕(뼈해장국)이었습니다. 군 복무 시절, 타 부대 출장 때나 주어진 소중한 외식의 기회마다 어김없이 뼈해장국을 먹으러 갔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요?지금은 돈코츠 라멘에 밀려 몇 달에 한 번 먹는 음식이 됐습니다만, 요즘처럼 가을 바람 쌀쌀하게 불 때면 저절로 생각이 나곤 합니다. 종로 근처 맛집을 검색하던 중 뼈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을지로에 있는 동원집입니다. 오래된 식당이지만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이제는 꽤 오래 기다려야 맛 볼 수 있는 곳이 됐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자탕과 다른 '감자국'이 주 메뉴인 이 곳은 32년이 된 식당입니다. 노포가 많은 을지로에서도 손꼽히는 맛집 중 한 곳인데, 최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