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관련 이번 포스팅은 남성용 가방 제작 과정 세 번째입니다. 지난 주 외피와 내피의 패턴 작업을 완료한 뒤 이번 주부터는 신나게 가죽을 붙이고 바느질을 시작할 줄 알았으나, 수업 시작과 함께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가죽 구입부터 패턴/샘플 제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지난 포스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가죽공예 네 번째 습작 - 남성용 토트백 제작 01. 가죽과 부자재 구입가죽공예 네 번째 습작 - 남성용 토트백 제작 02. 패턴과 샘플 제작 대략적인 패턴 제작이 끝나고 드디어 실제 가방 제작에 사용될 가죽을 꺼냈습니다. 공방에 맡겨 놓은 탓에 일주일만에 만난 가죽의 색상이 다시 봐도 매력적입니다. 바탕으로 사용할 가죽은 옅은 베이지색 민짜 소가죽으로 결이 매우 부드럽고 은은하게..
가죽 공예에 푹 빠져 지낸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세 번째 습작을 완성했습니다. 첫 번째 과정인 카드지갑을 만들며 모든 것이 신기하고 당황스러웠던 것이 지난 주 일 같은데, 이제는 제법 선생님께 ‘이제 샌딩을 하면 되나요?’라고 묻거나 바늘이 엉켜도 ‘풀 수 있어요.’라고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카드 지갑과 수첩 커버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든 것은 어머니께 선물할 여성용 지갑입니다. 제가 가죽 공예를 배우고 싶었던 이유, 그리고 목표 중 하나였던 어머니 선물을 드디어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그 동안 제가 쓸 것들만 만들어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이 다음 과정이 꿈에 그리던 제 가방 제작이라는 사실도요. 지난 두 번의 가죽공예 습작은 지난 포스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가죽공예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