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으로 가장 환경받는 렌즈라면 역시 초광각-광각을 아우르는 줌렌즈를 꼽을 수 있겠죠. 이번에 소개할 렌즈가 바로 그것. 탐론의 FE 마운트 대표 광각 줌렌즈 17-28mm F2.8 Di III RXD입니다. F2.8 고정 조리개 값을 지원하는 광학 1.6배의 줌렌즈로 일반적인 16-35mm 광각 줌렌즈보다 줌배율은 좁지만 그만큼 크기,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입니다. 28-75mm F/2.8 Di III VXD G2, 70-180mm F/2.8 Di III VC VXD G2 렌즈와 함께 구성해 17-180mm 구간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탐론 최고의 광각 줌렌즈입니다.
제품 사양
렌즈 구성 11군 13매
초점 거리 17-28mm
조리개 값 F2.8-22
최단 촬영 거리 19cm(광각)/26cm(망원)
필터 구경 67mm
조리개 날 9매(원형)
73x99mm
420g
여행/풍경용으로 활용도 높은 17-28mm 광각을 담당하는 렌즈입니다. 28-75mm F/2.8 Di III VXD G2 렌즈와 화각이 겹치지 않도록 초점 거리를 설정했고 줌 배율을 줄인 대신 휴대성을 최적화했습니다. 경통의 길이가 10cm가 되지 않는 것이 눈에 띕니다. 소니 SEL1635GM2 렌즈의 크기가 87.8 × 111.5mm, 무게가 547g인 것과 비교하면 휴대성에서는 분명히 장점이 있습니다. 17mm 최대 광각에서 19cm까지 근접 촬영이 가능한 것도 이 렌즈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
컴팩트 시리즈인 A7C에 마운트 한 모습. 외형상으로도 손으로 쥐었을 때도 A7C 시리즈와의 균형이 매우 좋습니다. 무게를 비교해보니 A7C가 약 500g으로 둘이 비슷하네요. 휴대성을 고려한 탐론 E 마운트 렌즈들의 공통점이기도 하죠. 28-75mm F/2.8 Di III VXD G2와 달리 이 렌즈는 아직 G2 버전으로 리뉴얼 되지 않아서 탐론 유틸리티 연결을 위한 Type C 포트와 기능 버튼이 없습니다. 줌 배율이 짧아 줌 락 스위치도 채용되지 않았고요. 덕분에 렌즈 경통의 디자인이 매우 간결한 것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줌 링은 상단 대물렌즈쪽에 넓게, 초점 링은 아랫쪽에 좁게 배치돼 있습니다. 둘은 조작감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줌링이 상대적으로 무겁고 부드럽게, 초점링이 가볍게 동작합니다. 줌 링 조작감과 이너줌 설계 등 동영상 촬영을 고려한 장치들이 여럿 보이는데 앞으로 촬영하면서 평가 해봐야겠습니다. 손떨림 보정 장치가 없는 단점이 영상 촬영에서 어떻게 느껴질 지도 관심사항입니다.
고급 렌즈답게 이물질과 수분 유입을 막는 웨더 실링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너 줌 방식이라 내부 먼지 유입같은 문제에도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탐론 17-28mm F/2.8 Di III RXD 렌즈는 아무래도 28-75mm F/2.8 Di III VXD G2 렌즈와 단짝으로 불리지만 최신 제품 중 하나인 28-300mm F/4-7.1 Di III VC VXD 렌즈와의 조합도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둘이면 17-300mm를 커버할 수 있으니까요. 두 렌즈는 디자인뿐 아니라 67mm 필터를 공유하는 것, 19cm 근접 촬영이 가능한 것 등 몇몇 연결 지점이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 및 액세서리 호환성을 고려한 것이겠죠.
A7C와 탐론 17-28mm F/2.8 Di III RXD 조합의 전체 무게는 약 920g. 1kg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여행용 장비 그리고 일상용 구성으로 무게 1kg을 기준으로 잡는데 4K 촬영이 가능한 풀 프레임 카메라와 F2.8 줌렌즈 조합을 1kg 미만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결과물까지 만족시켜줘야겠지만 최근 탐론 렌즈들이 광학 성능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려보다는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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