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 이 더위가 끝날까요. 글 쓰는 날짜가 8월 18일이니 보름쯤 참으면 가을 소식 불어 오겠지만 하루 하루가 힘들잖아요. 그래도 아침 저녁 공기가 조금은 달라진 걸 보니 무더위가 정점은 지난 것 같습니다. 2024년 8월 첫 번째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기록해 둡니다. 늘 똑같은 것 같긴 하지만요.
여행기 연재 시작 - 브런치북 <뉴욕에선 늘-종종,한번은.>
오랜만에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첫 책의 출간 계기가 됐던 카카오 브런치스토리에서 매주 금요일 <뉴욕에선 늘-종종,한번은>이란 제목으로. 지난 11월부터 2월까지 80일간 뉴욕에서 있었던 일들을 사진들과 함께 풀어놓고 있어요. 귀국한지 딱 반 년만에 시작한 연재라 그런지 그 순간의 감정들이 선명하게 떠올라 재미있게 쓰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업데이트 되니 뉴욕 여행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풍경이 궁금하신 분들은 방문, 구독해 주세요. 사진들도 수만 장 중 엄선해 첨부하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nysee
스마트폰 사진 클래스 - 마지막 여름 특강과 출사 대회
롯데문화센터의 2024년 여름 특강. 8월에는 평촌, 광명, 농원에서 진행했고 8월 22일 김포공항점이 남았습니다. 휴가 성수기, 무더운 날씨가 겹친 8월 초라 많은 분들이 와 주실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정원을 초과해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150분이라는 긴 강의에도 끝까지 이탈 없이 집중해서 들어 주셔서 감사했고요.
지난 주말에는 노원점에서 강의가 있었는데, 청소년기부터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 다른 곳보다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신이 나서 그런지 저도 다른 곳에서보다 신이 나서 떠들었던(?) 것 같고요. 이제 여름 특강은 한 번 남았습니다. 8월 22일 김포공항점에서 진행되니 평소 사진, 스마트폰 카메라, 여행에 관심 있으셨다면 관심 가져 주세요.
라이카 - 라이카 코리아로부터 온 기쁜 소식
최근 라이카 코리아에서 진행 된 <라이카 Q 고객 사진전 이벤트>에서 제 사진이 선정되었습니다. 오랫동안 Q,Q2 모델을 사용한 시리즈 마니아로서 매우 기쁩니다. Q 시리즈로 찍은 사진들이 워낙 많아 무엇을 제출할까 고민했는데 라이카 Q를 들고 떠난 첫 여행에서 저를 짜릿하게 했던 장면이 내내 떠오르더라고요. 제 사진을 포함한 선정작들은 9월에 다섯 곳의 라이카 스토어에 전시 된다고 합니다. 혹 스토어 방문하셔서 이 사진을 보시게 되면 반갑게 인사 해 주세요.
입맛 없는 한여름을 보내는 방법 - 버거, 빙수 그리고 커피
갤러리에 저장된 기록을 보니 유독 음식 사진이 적더라고요. 다른 때보다 바쁘게 보내서, 한여름이라 입맛도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루 날 잡아 매주 출퇴근하는 북촌/인사동의 맛집들을 방문한 날이 유일한 것 같아요. 안국에선 대체로 다운타우너를 방문했습니다만 이번엔 침스 버거를 갔습니다. 가는 길이 너무 더워서 최대한 가까이 있는 곳을 찾은 것인데 맛도 분위기도 대만족. 용리단길에 있는 침스 버거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 더 맛있게 먹었어요. 일 년에 한 번 밖에 못 가서 아쉬운 부빙도 이번에 방문. 역시 여름엔 빙수만한 게 없습니다. 부빙은 흑임자가 최고고요.
신세계 본점에 있는 인텔리젠시아의 커피도 만족했습니다. 뉴욕에서 '나중에 가야지' 말만 하다 결국 못 가 본 곳인데 그 사이 한국에 진출했더라고요. 서촌점은 여전히 붐빈다지만 신세계 본점에 입점한 매장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한적합니다. 커피 맛있더라고요. 추천합니다.
로지텍 Keys to go 2 - 아이패드 키보드는 이걸로 정착?
출시 기다렸던 로지텍의 휴대용 키보드 키즈 투 고 2가 정식 발매됐습니다. 발매일에 구매했고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모키보 키보드보다 휴대성과 키감이 좋아요. 모키보의 터치패드가 내심 아쉽지만 다른 요소들이 키즈 투 고 2쪽이 좋아서요. 먼 훗날 매직키보드 가격이 저렴해지기 전까지는 이 제품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미 있는 시작과 좋은 소식들이 있었던 8월의 일상들. 앞으로도 더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 기록을 끝까지 봐 주신 분들께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