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매한 앤커 제품. 아이폰과 애플 워치, 에어팟을 함께 충전할 수 있는 3 in 1 무선 충전기입니다. 기존 맥세이프 인증 대신 차세대 무선 충전 규격 Qi2를 채용했고 폴딩 방식으로 휴대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여행, 출장용으로 사용 할 올인원 무선 충전기를 찾던 차에 이 제품이 눈에 띄었어요. 마침 할인 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했고요.
MagSafe 대신 Qi2
차세대 무선 충전 규격 Qi2는 기존 Qi보다 빠른 충전, 마그네틱 부착 방식, 안전성 향상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현재 애플 제품들이 맥세이프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차후 안드로이드 진영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한 것입니다. 물론 맥세이프 제품들과 호환됩니다. 현재는 15W 고속 무선 충전이 최대지만 앞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해요.
실사용자의 장점이라면 역시 한 번에 세 개의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 여행 중 이것저것 충전 케이블 챙기고 숙소에서 늘어놓다 보면 멀티 충전기가 간절해지죠. 게다가 USB C 포트 하나만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 포트 효율도 좋아집니다.
제품 사양
크기 89x60x25mm, 무게 190g으로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지금 쓰고있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221g)보다 30g 가볍습니다. 휴대용 멀티 충전기로 이 휴대성의 장점이 대단하죠. 입력 역시 USB C를 받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 어댑터를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최대 출력은 아이폰 15W, 애플 워치 5W, 에어팟용 충전 패드 5W입니다. 세 개의 디바이스를 동시 충전하기 위해서는 30W 이상의 입력이 필요한 것을 체크해야겠습니다.
패키지 & 디자인
오랜만에 보는 화이트/블루 패키지. 예전에 앤커 앰버서더 활동 하면서 자주 봤었죠. 구성품은 3 in 1 충전기 본품과 충전 어댑터, USB C 케이블입니다. 어댑터 최대 출력이 40W라 동시 충전에 문제가 없습니다. 어댑터 역시 크기가 작고 15W, 27W, 36W, 40W 출력을 지원해서 여행용으로 좋겠어요.
폴딩 구조라 크기는 확실히 작습니다. 한 손에 충분히 쥘 수 있을 정도. Qi2 충전부가 상단에 노출되어 있기에 폴딩한 상태로도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를 들어 올리면 에어팟 충전부를 쓸 수 있습니다. 스탠드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프리스탑 구조로 원하는 각도로 폰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거치하면 바닥에 닿을 듯 말 듯한 높이입니다.
애플 워치 충전부는 아랫쪽에 접혀 있습니다. 애플 인증 모듈을 사용해서 이 부분이 흰색입니다. 워치 스탠드까지 펼치면 3 디바이스 동시 충전이 가능합니다. 단점이라면 애플 워치 충전부 높이가 낮아 일부 스트랩은 완전히 펼쳐야 거치가 가능하다는 것. 에어팟 충전부와 가까워서 사용 중 걸리적거릴 수 있다는 점 정도를 꼽겠습니다. 휴대성을 위한 불편이니 감수할 수 있습니다만 탁상용으로 사용할 땐 아쉬운 구조입니다.
3 in 1 충전기로서는 크기와 무게 모두 훌륭합니다. 출장 때 이것 하나만 챙기면 되겠다 싶으니 어디라도 가고 싶어지네요. 조금 더 사용해 보고 장단점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벨킨의 3 in 1 맥세이프 충전기와 한 번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성능과 안전성이 좋지만 부피가 크고 별도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단점인데 앤커 제품이 탁상용으로도 쓸 만하다면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앤커 제품도 단점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