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서 만난 라이카 -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사진전
2017. 4. 20.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에 다녀왔습니다. 한때는 매년 빠짐없이 참관했는데, 벌써 26회나 됐더군요.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한 해 행사 중 가장 큰 이벤트라 꽤 큰 코엑스 박람회장이 매년 인파로 가득 차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행사 첫날 아침일찍 찾았습니다. 그리고 사랑해 마지않는 브랜드 라이카 부스가 있다는 소식에 출구 앞에 있는 라이카 부스까지 단숨에 달려갔죠. 오늘 포스팅은 2017 P&I 라이카 부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입구 - 저와 같은 생각을 한 분들이 많았는지, 행사가 막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각부터 입구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더군요. 해마다 조금씩 규모도, 관심도 줄어든다는 말도 있..
다시 시작된 서브 카메라 찾기, 이번엔 라이카 X2 지난해부터, 아니 어쩌면 몇 년 전부터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서브 카메라’를 찾기 위한 모험은 최종 후보였던 라이카 X1과 후지필름 X100을 저울질 한 끝에 X1으로 최종 결정(?) 된 것 같았지만 (http://mistyfriday.tistory.com/1911) 그 후 제 맘을 한 차례 사로잡은 D-LUX Typ109로 다시 한 번 바뀌게 되었고,(http://mistyfriday.tistory.com/2119) 더 없이 좋다고 생각했던 그 D-LUX에도 결국 적응을 하지 못해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 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D-LUX에 이어 다시 라이카 X 시리즈로, 그 중에서 X1의 후속 제품인 X2를 사용 중입니다. X1에서 X2로 ..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면 봄과 가장 먼저 닿을 수 있겠지' 어린애 같던 상상이 이 날 만큼은 꼭 들어 맞았죠,이 날 남산 꼭대기에서 봄 기운을 온 몸으로 맞고 왔거든요 :) 영하의 아침 공기에 '3월 말에도 꽃샘 추위가 있었던가' 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3월 마지막 주의 시작,조금이라도 빨리 봄을 느끼고픈 마음에 서울의 '꼭지점' 남산을 찾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본 파란 하늘과 깨끗한 공기 때문에 기대감은 점점 커졌고도착해서 느낀 공기는 조금 차갑긴 해도 이제 서른 번은 더 맡아 본 향기로 알아볼 수 있었죠. 봄이 하늘부터 천천히 내려오는지, 여긴 전부 다 봄이었어요. 주말에는 미세 먼지가 꽤 심했다고 들었는데,이 날 아침은 깨끗한 공기에 하늘 색도 새파래서 봄기운 물씬 났습니다. 그러고보니 남산..
'굳이 그대가 오지 않아도, 봄은 오네요' 매년 오는 봄이지만, 이번 봄은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어딘지 시작부터 후끈한 느낌이랄까요?꽃샘추위다 해서 아직도 사람들은 코트와 패딩 점퍼 속에 숨어 있지만,걸음을 조금만 옮겨봐도 아니 고개만 창 밖으로 돌려도 알 수 있습니다. 봄이 왔어요! 그리고 이 곳 서울, 충무로 한옥마을에도 봄기운이 내려왔습니다. 영하의 아침 기온에도 파란 하늘 색이나 등 따끔한 햇살이이제 누가 뭐라해도 봄인 3월의 마지막 주남산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곳이지만, 이 날은 특별히 이곳 저곳에서 봄맞이가 한창이라 조금 더 특별했어요. 사실 '입춘대길'이라는 문구야 한창 추위가 기승이었던 2월 4일 입춘부터 붙어있었을테니 벌써 한 달이 넘은 '구닥다리'지만저..
2년 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인 라이카 X2 폴 스미스 에디션의 발매 소식은 저를 극도로 흥분시켰습니다만( http://mistyfriday.tistory.com/1340 ) M 시리즈 업그레이드에 밀려 아쉬움으로만 남았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이 매혹적인 카메라를 뒤늦게나마 손에 얻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카메라라면 기능을 떠나서 그 가치만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곁에 둘 수 있겠다.'라는 고민이 2년여만에 현실이 되었네요.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위트 있는 클래식의 대명사인 폴 스미스와세계 최고의 카메라 브랜드 중 하나인 라이카의 협업은 정말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라이카의 수 많은 한정판 중 제 눈에 들어온 유일한 한정판이기도 했죠. 물론 이 콜라보가 M ..
두 번째 눈을 찾아, 서브 카메라 이야기 두 번째 - 그저 너만으로 든든하여라, 라이카 X1
2014. 10. 6.
너무나도 사랑스럽지만 매일 함께하기는 부담스러운 M을 대체할 서브 카메라를 찾아서 - 두 번째 이야기.앞서 포스팅한 X100(http://mistyfriday.tistory.com/1901)에 이어 이번엔 두 번째 유력한 후보 라이카 X1입니다. x100과는 출시 시기부터 이미지 규격, 초점거리, 디자인까지 닮은 점이 많아 오랫동안 시리즈를 거듭하며 라이벌로 비교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라이카라 가격에서는 라이벌이 아닙니다만 - 어쨌든, 벌써 반 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저의 서브 카메라 X1에 대한 소감을 다시 간단히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출시 시기가 꽤 많이 지난 제품인만큼 세세한 화질 분석보다는X1이라는 컴팩트 카메라, 그리고 그 안에 탑재된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24mm ..
라이카 카메라는 도쿄 다이마루 백화점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컴팩트 카메라 X2의 한정판 모델인 LEICA X2 Tokyo Station Marunouchi Building를 발표했습니다.내장 플래시 덮개에 도쿄를 상징하는 Marunouchi Building 건물이 프린팅 된 것이 특징이며블랙, 실버, 티타늄 색상을 기반으로 다양한 색상의 볼커나이트가 적용된 모델과, 타조가죽과 도마뱀 가죽의 볼커나이트 모델이 있습니다. 기존 라이카 한정판과 다른 점은 한 가지 색상, 디자인이 아니라 세 가지 색상을 기반으로 한 총 10개의 모델이 모두 다른 색상을 채용한 점입니다. 총 10대가 판매되며 가격은 299000엔으로 결정됐다고 하네요. 현재 다이마루 도쿄 라이카 스토어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블랙 ..
전통의 계승과 그 속에서의 최신 기술의 집약 그리고 한정판 놀이 라이카에서 오랫만에 흥미로운 한정판 카메라가 나왔습니다. 이름만으로 설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의 콜라보레이션 'X2 Edition Paul Smith'입니다. APS-C 사이즈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라이카의 고급형 컴팩트 카메라 X2가 배경입니다. 폴 스미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위트있는 스트라이프 무늬가 차가운 전자 제품을 보기만 해도 즐겁고 또 갖고 싶게 만듭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색 조합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오렌지/그린 컬러를 매우 세련된 이미지로 재해석 했습니다. 기존 X2의 다소 딱딱한 이미지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터치로 완전히 달라지는군요 게다가 내장 플래시 부분의 저 마크는 정말이지 사랑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