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문화마을
바다가 보이는 마을,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풍경 (2021.4 / 라이카 M10-D)
2021. 4. 30.삼 년 전에 반해 다음 여행 때 꼭 다시 와야지 다짐했던 부산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을 얼마 전 다시 다녀왔습니다. '재방문 때는 날이 화창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금씩 바뀌어 이제 젊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의 모습을 갖춘 것을 보니 다시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영도에 오기 전 보수동 책방골목과 깡통시장을 들렀습니다. 깡통시장 앞에서 버스를 타니 다리를 건너 영도로 넘어오고 곧이어 흰여울문화마을 정류장에 닿았습니다. 바다 너머 섬을 이렇게 편하게 올 수 있다니. 벚꽃이 다 떨어지기 전이라 바닷가 큰 나무에 가득 매달려 있거나 이미 떨어져 바닥을 물들인 분홍빛 꽃잎들이 마을 풍경을 예쁘게 단장해 놓았더군요. 버스 정류장에서 마을 산책로를 향해 내려가는 길에 본 분홍색 벽 사..
가볍게 여행, 부산 그리고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2017. 12. 11.언젠가부터 대부분의 여행은 '사진 중심'이 되었지만, 가끔 사진 욕심 없이 편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플 때가 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러 훌쩍 떠나거나, 혹은 셔터 누르는 시간마저 아까울 정도로 멋진 사람과 함게 떠나거나.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얼마 전 부산 여행은 긴 원고를 마무리한 뒤 남은 앙금들을 털어내고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고 뭐고 팽개치고 쉬고 먹고 즐기고만 싶었지만, 역시 그게 쉽게 되지 않더군요. 어느새 해운대 바닷가에 반쯤 주저 앉아, 해안가 마을 난간에 상체를 힘껏 내밀고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이게 내 즐거움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는 여유를 최대한 즐기고자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챙겼습니다. 올림푸스의 가장 작은 OM-D 시리즈 E-..
부산 겨울 여행 - 바다가 보이는 동네, 흰여울 문화마을 풍경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2017. 12. 7.-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부산 흰여울 문화마을 - 지난 주말, 짧은 일정으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여름부터 시작한 원고가 끝난 것을 기념하는 자축(?) 여행이었는데, 그동안 갇혀있던(?) 답답함을 풀고 오랜만에 맘껏 즐기고 사진도 찍고 왔습니다. 마침 손에 있는 카메라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를 챙겼는데,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여행 짐이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14-42mm F3.5-5.6 표준줌 렌즈 조합은 코트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아서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작은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동네, 부산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보수동에서 탄 택시가 영도 대교를 건너 흰여울길 초입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은 부산에서..
사진으로 보는 12월의 부산 & 해운대 겨울 바다
2017. 12. 6.- 해운대, 부산 - 지난 사진을 들춰보니 2년만이었습니다. 약 5개월간 연재한 여행기를 마무리하던 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역시나 여행이었습니다. 매주 하나씩 글을 쓰며 늘 여행을 생각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났고,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지런히 다니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치 지난 5개월의 글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도록. 역시나 여행이라기엔 너무 짧은 시간. 그래도 돌아와 커피 마시며 사진들을 보니 여행의 연장선 위에 있는 듯 즐겁습니다.이번 포스팅의 사진들은 1박 2일의 짧은 부산 여행에서 남은 기록들입니다. 그래도 나름 보기 좋은 것들을 추려낸 것이지만, 통 여행을 하지 않은 눈과 손이 역시나 무뎌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신라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