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카메라
일상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 - 올림푸스 E-PL9로 담은 일주일 간의 베스트 씬
2018. 7. 13.보름 가량 사용한 올림푸스 E-PL9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가지고 다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 넣기에도, 어깨에 메고 다니기도 부담없어서 외출 때 고민이 필요 없죠.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블루 컬러로 청량감을 더한 디자인이라 이번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할 카메라가 될 것 같습니다.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엇보다 일상의 다양한 장면들을 기록할 때 가장 빛이 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PL9로 지난 일주일간 기록한 일상의 장면들, 그리고 짧은 소감들을 통해 PEN-F나 OM-D E-M1 Mark II보다 친밀한 이 카메라만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거리 위 장면들 여름은 뜨겁지만 눈부십니다. 그리고 지난 일주일 중 며칠은 가히 눈부실 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
올림푸스 PEN-F 그리고 #스트릿포토그래피 (Streetphotography)
2017. 8. 7.'어떤 사진을 좋아하십니까?' 아니, '어떤 장면에 떨림을 느끼시나요?' 한창 사랑에 빠진 이에게 세상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는 그 혹은 그녀일 것이고 딸바보 아빠, 아들바보 엄마는 하루 한 장 아이들 사진을 통해 그들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소위 '여행에 미친' 사람들은 제 몸무게의 몇분의 일에 달하는 배낭을 매고 종일 걸어다니는 것이 삶의 낙이고, 인생의 절반쯤을 지나 천천히 내리막을 걷는 이들은 주말마다 산과 바다 혹은 꽃을 담으며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을 가슴에 채우고 있습니다. 그 모두가 의미있는 일이고, 어느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방에 진열한 피규어와 만화책을 사진으로 담으며 뿌듯해하는 덕후 김씨나, 요리하는 장면을 한 장 한 장 담아 SNS에 업로드하는 살림꾼 최양에게도 사진은..
파나소닉 컴팩트 카메라 LX10과의 만남 - #1 굳이 너이길 바랐던 이유
2016. 12. 5.화질과 휴대성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 1.0"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1.0"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24-480mm 20배 고배율 줌렌즈를 탑재한 괴물같은 카메라도 있지만 그래도 이 포맷을 가장 잘 설명하는 카메라는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는 컴팩트 시리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휴대성에 고급 사용자의 까다로운 눈까지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적당한 화질, 게다가 밝은 렌즈를 이용한 '썩 괜찮은 심도표현'까지. 1.0"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컴팩트 카메라는 누구나 갖고 싶은 매력이 있습니다. 사실상 소니 RX100 시리즈의 독주였던 이 바닥에 캐논이 다양한 G 시리즈로 승부를 던졌고 뒤이어 파나소닉이 가세했습니다. 캐논의 G7X 시리즈가 소니 RX10..
파나소닉 LX가 돌아왔다, 파나소닉 LX10
2016. 9. 23.파나소닉을 대표하던 컴팩트 카메라 LX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LX100이라는 별종이 있긴 했지만 이제야 정말로 LX가 환생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고성능 컴팩트 카메라의 대명사였던 LX 시리즈는 작은 크기에 고화질 이미지 센서, 당대 최상급의 촬영 성능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파나소닉 카메라는 몰라도 LX는 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 성장과 대형 센서 하이엔드 카메라 사이에서 갈길을 잃었고 4년 전 출시된 LX7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는 듯 돌아온 LX10은 숫자를 셋이나 뛰어 넘은 10이라는 이름답게 이미지 센서부터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무엇보다 큰 변화는 '이미지 센서'입니다. 기존 LX..
전에 없던 여행사진 - 360도 카메라 삼성 기어 360으로 담은 여행의 감동 (360도 사진)
2016. 5. 19.시선이 바뀌면 여행은 놀랍도록 새로워진다기어 360으로 담은 유럽 여행 사진 때가 왔습니다, 애초에 이 카메라를 다름 아닌 예약 판매때 구매한 것은 바로 이 여행을 위함이었으니까요. 간단한 사용법과 스마트폰 연결 정도만 숙지한 채 360도로 담길 여행의 순간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물론 언제나처럼 여행 사진을 담을 35mm 디지털 카메라를 어깨에 맸지만 이번 여행에선 이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기대가 대단히 컸습니다. 휴대가 불편한 원형 디자인 때문에 이 카메라를 위한 작은 가방을 내내 가지고 다녀야 했지만 불만 없이 매일 들고 다니며 멋진 순간마다 이 카메라를 꺼낸 것을 보면 아니 그보다 훨씬 전에 조금이라도 잘 찍어보겠다며 모노포드까지 새로 구입해 달았던 것을 보면 적잖이 설렜나 봅니다. 그..
이건 너무나도 신세계, 삼성 360도 카메라 기어 360(Gear 360) 개봉기
2016. 4. 26.새 카메라가 도착했습니다.이건 아주 신세대 카메라네요. 배송 기사님의 전화를 받고 무척 설렜습니다. 지난주 예약 구매한 360도 카메라 기어 360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기다렸던 카메라는 생각보다 빨리 배송됐고 버선발로 마중나가 기사님께 받아들고 곧장 감상을 시작했습니다.최신 기기 중에서도 눈에 띄는 미래지향형(?) 디자인은 자세히 보면 눈알을 닮은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은 기분 탓일 겁니다. 조용한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살살 패키지를 뜯어봅니다. 예약구매 상품은 기어 360 카메라와 가상 현실 헤드셋인 기어 VR로 이뤄져 있습니다. 기어 360의 출시가가 39.9만원, 기어 VR이 현재 약 13만원이니 도합 약 53만원의 가격입니다. 예약판매 패키지 가격으로 399,300원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
호주, 멜버른 여행 - #5 올림푸스 E-M10 Mark II로 담은 멜버른, 그 시선의 평가
2016. 3. 23.우리가 여행을 떠나 얻게되는 것들은 PC 모니터 속에서나 휘황찬란한 사진과 영상보다 더 아름답고 극적입니다. 사진이야 꼭 사진작가의 작품처럼 멋지지 않더라도 그 순간의 느낌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겠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녀온 후 끝까지 남는 것은 역시나 열심히 찍어온 사진 그리고 영상이고 마음에 들지 않은 사진을 보며 탄식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여행이 반복되면 종종 여행의 '기록'을 위한 시간과 노력이 여행 자체보다 커지기도 하죠. 마침내 한번쯤은 사진이 곧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여행과 사진 사이의 중심, 언제나 그것을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저마다의 비중이 있겠지만 어쨌거나 사진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멋진 미러리스/DS..
#1 호주 멜버른 여행의 첫번째 준비물 소개,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
2016. 3. 6.가장 먼저 손이 닿는 것이야 여행자마다 다르다지만대개 제 첫번째 준비물은 이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은 처음 여행지를 결정하고 준비가 충분하던 그렇지 않던 차근차근 밟아가며 돌아올 때까지 제가 하나하나 만들어 쌓아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 후 더 이상 남은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떠들 때까지 여행보다 몇배나 긴 시간을 포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종종 이렇게 ‘누군가가 나를 위해 준비한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 역시 혼자 떠나는 여행에는 없는 ‘놀라움’ 그리고 함께 떠나는 ‘의미’ 때문에 포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2016년 3월 7일, 롯데 면세점 - 호주 관광청 - 올림푸스가 함께 주최한 ‘멜버른 원정대’ 이벤트를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첫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한 ..
PEN-F의 단짝, M.ZUIKO 12mm F2.0으로 담은 프라하 여행
2016. 3. 5.이번 프라하 여행에 함께한 올림푸스 PEN-F. 이 매력적인 스타일의 카메라 못지 않게 제 맘에 쏙 든 것이 있었으니 작은 크기와 만족스러운 시선을 안겨준 PEN-F의 '눈' M.ZUIKO 12mm F2.0 렌즈입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35mm 초점거리의 단렌즈 하나만을 사용해 사진을 찍고 있고 올림푸스에서도 역시 환산 약 35mm의 M.ZUIKO 17mm F1.8 렌즈를 가장 좋아하지만 이번 여행에선 혹시나 해서 함께 가져간 12mm 광각 렌즈에 마음을 뺏겼다죠. 12mm를 사용하다 잠시 바꿔 본 17mm에서 참을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 후에 여행 사진의 대부분을 이 12mm 단렌즈 하나로 촬영 했습니다. 특유의 왜곡과 구도 선정의 어려움 때문에 광각을 꺼려하는 제게 12mm F2.0 렌즈와의 여행은..
두번째 프라하 여행을 함께한 올림푸스 PEN-F,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2016. 3. 4.겨울이 한창인 2월, 제게는 너무나도 특별했던 도시 체코 프라하를 다시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한국 못지 않은 매서운 날씨 덕분에 따로 날씨에 적응할 필요 없이 도시의 낭만을 만끽했습니다. 더불어 매우 운 좋게도 이번 여행 역시 올림푸스 카메라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작년 첫 여행에서는 OM-D E-M5 Mark II와 함께였는데 이번엔 그보다 조금 더 맘에 든 PEN-F와 함께 다녀왔죠. 첫 프라하 여행의 추억을 담아준 올림푸스 카메라, 두번의 여행 모두 함께 떠나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클래식 디자인이 맘에 쏙 든 검정색 PEN-F와 대표적인 올림푸스의 단초점 렌즈 12mm F2.0 / 17mm F1.8 두개를 가지고 떠났는데 현지에서는 광각 렌즈인 12mm F2.0이 특히 마음에 들어 대부분을 ..
올림푸스 PEN-F와 함께 다녀온 프라하, 체코 여행.
2016. 2. 15.다시 프라하,한번 더 올림푸스. - 지난해에 이어 이번 프라하 여행도 올림푸스 카메라와 함께 했습니다 - 얼마 전 두번째 체코, 프라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봄에 다녀왔으니 얼추 일년만입니다. 첫 여행을 마치자마자 다음 여행을 염원 했으니 이번 여행 역시 첫 여행 못지 않게 설레더군요. 게다가 이번엔 짝꿍의 손을 잡고 떠나,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드는 여행이었다는 점에서 지난 봄의 빈틈없이 짜여진 여행보다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다녀와 떠올려보니 오히려 그때보다 더 바쁘게 많은 것들을 '해치웠던' 여행이 되었지만 말예요. 첫번째 프라하 여행에 함께했던 올림푸스, 그래서 현재까지도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제게는 특별한 브랜드가 됐습니다. 그리고 무척 행운스럽게도 두번째 프라하 여행을 한번더 올림푸스 카메..
먼 여행길 마지막으로 챙긴 짐, 올림푸스 PEN-F의 첫인상
2016. 2. 3.여행길에 나설 때 늘 가장 먼저 챙기는 짐, 하지만 이번에는 공교롭게 가장 마지막으로 챙겨 가방 맨 위에 얹었습니다. 다시 체코 프라하에 떠나게 된 기적같은 여행에 한 번 더, 올림푸스 카메라와 함께하게 됐습니다. 그것도 이제 막 세상에 소개된 따끈따끈한 카메라 PEN-F입니다. 우연에 우연, 기적에 기적이 겹쳐 설렘을 한결 더한 '마지막 짐'입니다. 주변 반응을 보면 예상 밖, 기대 이상으로 뜨겁습니다. '스타일의 힘'이 이런 것일까요? 카메라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가 급성장하면서 최신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는 날로 감소하고 있지만 반대로 '갖고 싶은 물건'으로서의 자리는 오히려 더욱 견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PEN-F는 이런 욕구를 적절한 세기와 방향으로 긁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