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포토 아카데미 2nd 사진전, 함께 해서 즐거웠던 시간들. 끝까지 하지 못해 아쉬운 전시.
2015. 7. 19.
벌써 일 년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잘 하는 것으로' 만들고 싶어서 포토 아카데미를 등록했었는데요, 긴 여정 끝에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저는 중도하차했지만, 함께 했던 선생님들의 작품들이 궁금해서 전시 오픈 파티에 다녀왔어요.반도 포토 아카데미 2기 분들의 사진 전시회입니다. 저는 마지막 전시 준비 과정에서 아쉽게도 하차를 했습니다.하지만 그 전까지 함께 전시에 대해 토의를 했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전시 주제나 기획에 대해 대강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 전시를 보니 그 때 말씀하신 주제 그대로 완성하신 분도 계시고 조금 방향 전환을 하신 분들도 계셨지만무엇보다 이렇게 갤러리에 모아놓고 보니 정말 멋지더라구요. 아카데미 수업부터 전시까지 열심히 지도해주신 이건영 작가님께 감사의..
아마 이 날, 어느 날보다 많은 사람이 찾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이 궁금해 들어온 이들은 어쩌면 여느 날보다 적었을 지도 모른다. 지나가던 길에, 그리고 연인과의 대화를 위해 혹은 앞선 이의 뒷꿈치를 따라. 내가 하는 것들이 정말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일까. 그림보다 앞사람 걸음과 뒷사람 발자국 소리에 더 신경쓰고 있지 않을까. LEICA M9 + Summicron 50mm 4th@ 인사동,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