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난생 처음 경험한 패들 보드(Paddle Board), 터프 카메라로 빠짐없이 기록한 수상 스포츠
지난 멜버른 여행의 가장 특별한 경험을 꼽는다면 역시 십수년만에 수영복을 입고 해변에서 보낸 시간입니다. '패들 보드'라는 생소한 스포츠 체험이 이번 여행 일정에 있어 물을 무서워하는 저는 설렘반 걱정반으로 새 수영복을 준비했습니다. 때마침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 자칫 체험 자체가 어려울 수 있었지만 다행히 이상없이 패들보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하는 경험이 처음엔 무척 '다리 후들리는' 경험이었지만 물에 한바탕 풍덩하고 나니 그 때부터 마음이 편해지고 제법 굵은 비까지 시원하게 느껴져 무척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 패들보드를 경험한 이 역사적인(?) 순간을 이렇게 몇 장이나마 담아 소개할 수 있는 것은 이 날을 위해 준비한 올림푸스 터프 카메라 Stylus TG-870 Tough 방수 카메라 덕분입니다. 전통적으로 매우 강점을 보이는 올림푸스의 터프 카메라를 처음으로 경험했는데 바닷속에서도 세찬 비 아래서도 걱정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에 패들보드 체험과 올림푸스 터프 카메라 TG-870을 함께 소개할까 합니다.
패들 보드 (Paddle Board) ?
패들 보드는 서핑 보드를 연상 시키는 긴 보드에 서서 키만큼 큰 노를 젓는 수상 스포츠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서핑 보드와 달리 아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이날처럼 짧은 시간에 익히고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숙련도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수상 스포츠로도 즐길 수 있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영상을 보니 그 화려함이 제가 호주에서 후들 거리며 체험했던 그것이 맞나 싶습니다.
올림푸스 Stylus TG-870 Tough
- 1/2.3" CMOS 이미지 센서
- 1600만 화소
- 21- 105mm F3.5-5.7 광학 5배줌 줌렌즈
- ISO 125 - 6400 감도 지원
- 1/2000 - 4초 셔터속도 지원
- Full HD | 60fps 동영상 촬영
- 1cm 수퍼 매크로 촬영
- 3.0" 틸트 LCD
- 센서 시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
- IPX8 상당 방수 설계
- IP6X 상당 방진 설계
- 112.9 x 64.1 x 27.6 mm
- 221 g
16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이 카메라는 IPX8 규격 방수와 IP6X 규격 방진 성능을 갖춘 러기드 카메라입니다. 수심 15m에서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방수 성능, 영하 10도에서도 정상 동작하는 방한 기능과 2.1m 높이의 낙하, 100kgf의 하중을 견디는 내구성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여행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품 특성에 맞춰 21mm 초광각 촬영을 지원하며 3" LCD는 셀피 촬영이 가능하도록 180도 틸트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통적으로 러기드 카메라에서 강세를 보인 올림푸스의 최신 터프 카메라 다운 최신 성능과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본격적인 패들 보드 체험
수영복을 갈아입고 난 후 본격적인 패들보드 체험이 시작 됐습니다. 보드 탑승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 교육이 당연히 필요하겠죠? 이 날 체험시간동안 제 몫으로 배정받은 보드와 노를 곁에 두고 안전 교육이 시작됩니다. 교육하는 장면부터 보드를 체험하는 장면들은 모두 올림푸스 터프 카메라 TG-870으로 담았습니다.
정해진 위치에 나눠 서서 노를 잡는 파지법과 진행 방향에 따른 노 젓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손으로 움켜쥐는 위치와 순서가 매우 중요해 교육과 확인이 반복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더불어 탑승 중 바다에 떨어지게 됐을 때 팔과 다리를 쭉 뻗어 큰 대자로 물에 빠진 후 일어나야 끈으로 보드와 연결된 발목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설명에 너무나 충실했던 저는 체험 중 바다에 빠졌을 때 대자로 풍덩 빠졌지만 정작 일어나지 않고 잠겨있는 참사(?)를 겪었습니다.
이 날 교육을 담당하신 늘씬한 현지 진행요원. 허술한 제 움직임에도 연신 엄지를 치켜올려 줘 고마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를 쥐고 젓는 방법 그리고 방향. 더불어 진행 방향을 바꿀 때도 이 노를 이용하게 되니 다시 한 번 노를 꽉 쥐어보는 것으로 체험 준비를 끝냅니다.
그렇게 바다로 입수-
패들 보드를 처음 체험하기 때문에 무릎 높이 정도의 얕은 바다에서 안전하게 보드 위에 무릎을 꿇고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움직임이 능숙해지면 보드 위에 올라서서 본격적인 패들 보드 즐기기가 계속되죠.
무릎을 꿇고 보드 위에 올라타 노를 젓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그래서 처음 노를 몇 번 저은 후에는 '이거 별 것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 저는 운동 신경이 부족합니다. 다리를 덜덜 떨며 보드 위에 올라서자마자 중심을 잃고 바닷물에 풍덩 빠졌는데요, 물이 무척 짰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막상 한 번 물에 빠지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정신이 들더군요. 다리도 더 이상 떨리지 않게 됐습니다. 그렇게 비에 젖은 것인지 바다에 빠졌을 때 젖은 머리가 아직 마르지 않은 것인지 온 몸이 흠뻑 젖어 즐겁게 패들 보드를 탔습니다. 두 팀으로 나눠 패들 보드를 체험했고 첫번째 조였던 저는 체험을 끝내고 두번째 조가 체험하는 모습을 TG-870으로 담았습니다.
터프 카메라, 물의 한계를 넘어선 촬영
패들 보드를 타는 것을 잠시 멈추고 TG-870으로 수상 스포츠 장면을 담는 것에 잠시 빠져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에 챙겨온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였다면 상상도 못했을 이 사진은 TG-870을 수면에 반쯤 담근 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방수 카메라 특유의 시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의 한계, 카메라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로워진 것만으로 찍을 수 있는 사진의 폭은 매우 넓어집니다. 물론 E-M10 Mark II보다는 화질에서 열세에 있지만 터프 카메라 TG-870이 아니었다면 이런 수상 스포츠 체험은 한 장도 담지 못했겠죠. 바캉스 시즌에 왜 방수 카메라가 인기를 끄는지 직접 사용해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질 이상의 가치' 때문이겠죠.
고장 걱정이 없으니 이렇게 보드 위에서 색다른 장면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저것이 제대로 된 방수 카메라 사용법이 아닐까요?
다양한 구도의 틸트 LCD 활용
셀피 촬영을 포함해 다양한 구도를 설정할 수 있는 틸트 LCD 역시 터프 카메라 TG-870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수중 촬영에서 회전 화면으로 물 속 장면을 생생히 볼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날 무릎까지 오는 해변에 주저앉아 물속과 밖 장면을 번갈아 담았는데 이 때 틸트 LCD가 없었다면 전적으로 '감'에 의지해 장면을 대강 담아야 했을 것입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회전 LCD는 수중 촬영을 위해 꼭 필요한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바캉스 시즌에 각광받는 셀피 촬영에서도 제몫을 톡톡하게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위 사진은 해변에 걸터 앉아 비가 떨어지는 수면을 담은 것입니다. 수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을 촬영하기 위해 TG-870의 LCD를 90도로 젖혀 실시간으로 촬영 장면을 확인했고 몇 장의 연속 촬영 끝에 빗방울이 포착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 주저 않은 묘한 포즈 때문에 놀림 아닌 놀림도 받았지만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촬영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스포츠 촬영에 최적화된 초고속 버스트 연사
TG-870은 초당 7매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연속촬영 성능을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빠른 스포츠 촬영에서 조금 더 빠른 속도를 원하게 됩니다.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버스트 촬영'. 동영상에 필적하는 초고속 촬영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파일 크기가 약 200만 화소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기존 7fps 연사에서 포착할 수 없는 장면을 얻을 수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 TG-870의 버스트 촬영 결과물을 붙여 만든 GIF 이미지 -
더불어 버스트 촬영 결과물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만들면 위처럼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1920 x 1440 해상도의 버스트 촬영 결과물 60장을 이어 하나의 GIF 이미지로 제작했습니다. 용량 관계상 650 x 488로 크기를 조정했습니다.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하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초고속 촬영입니다.
사진과는 다른 추억 기록, Full HD 동영상 촬영
사진과 동영상은 그 감흥이 분명 다릅니다. 그리고 수상 스포츠 등 터프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에서는 동영상의 매력이 일반 카메라보다 훨씬 큽니다. TG-870은 수심 15m에서 사진과 영상을 모두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물속과 물밖을 자유롭게 전환하며 다이나믹한 장면을 담을 수도 있죠. 위 영상은 폭우에 의해 대피하기 전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패들 보드 체험 장면과 비 내리는 수면 등을 담아 편집한 것입니다. 날씨 탓에 Full HD 영상 화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물 걱정 없이 맘껏 찍을 수 있는 터프 카메라 특유의 매력은 빠지지 않고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반드시 생각날 것 같은 그 매력
화질과 편의성 면에서는 확실히 기존 카메라에 비해 크게 열세를 보이지만 방수 카메라가 가진 매력은 분명 느낄 수 있었던 체험이었습니다. 손에 든 카메라가 E-M10 Mark II에서 TG-870으로 바뀐 것뿐인데 내리는 비도, 바다에 빠지는 것도, 해변에 주저 않아 모래 사장에 카메라를 푹 꽂아 보관하는 것도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날 얻은 장면들은 TG-870이 아니었으면 세상에 없을 사진과 영상입니다. 카메라의 가능성을 크게 넓히는 터프 기능들은 앞으로 여행을 준비할 때 빠지지 않고 생각날 것 같습니다. 바다가 코 앞으로 펼쳐진 멋진 휴양지로 여행하게 된다면 더욱 간절해지겠죠. 처음 경험한 패들보드의 짜릿함과 함께 이 시간을 담아준 카메라 역시 특별한 의미로 남게 됐습니다.
[감각적인 도시 멜버른, 첫 여행기 전체보기]
#1 호주 멜버른 여행의 첫번째 준비물 소개,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
#2 떠나기 전 밤에 적는 이야기, 멜버른 여행 D-Day
#3 감각적인 도시 멜버른, 여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4.1 떠날 준비 첫번째, 멘도자 STAR-LITE 23" 캐리어 가방
#4.2 떠나기 직전, 롯데면세점 선불카드로 구매한 선물
#4.3 멜버른 여행을 위해 준비해 본 포켓 와이파이 (와이드 모바일)
#5 올림푸스 E-M10 Mark II로 담은 멜버른, 그 시선의 평가
#6 첫날,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기까지 (호주 여행 간단 정보)
#7 첫 멜버른 여행의 추억을 담은 3분 30초 동영상
#8 멜버른 여행의 시작과 끝, 페더레이션 광장 (Federation Sqaure)
#9 멜버른의 커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디그레이브 스트리트(Degraves Street)
#10 멜버른의 대표적인 축제,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 (Food & Wine Festival)
#11 먹고만 오기에도 짧은 멜버른 여행 (먹거리 소개)
#12 누군가에겐 인생의 버킷 리스트, 호주 그레이트 오션 워크
#12.2 그레이트 오션로드 그리고 로치아드 협곡 (Loch Ard Gorge)
#13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상 (12 Apostles), 하늘 위에서 본 호주의 대자연
#14 올림푸스 터프 카메라 TG-870으로 담은 호주 패들보드 체험
#15 지구 남반구 최고의 전망대, 멜버른 유레카 스카이덱 88 (Eureka Skydeck 88)
#16 '미사거리'로 유명한 멜버른 예술거리 호시어 레인(Hosier Lane)
#18 금빛 시대로의 시간 여행, 소버린 힐 (Sovereign Hill)
올림푸스한국 ㈜ http://www.olympus.co.kr/imaging
호주정부관광청 http://www.australia.com/ko-kr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http://kr.visitmelbourne.com
롯데면세점 www.lottedfs.com
'이 포스팅은 올림푸스한국㈜, 호주정부관광청,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롯데면세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