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한 사진을 여러모로 활용하게 되고, 직업이 될때쯤 올림푸스 카메라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그리고 삼 년여의 시간동안 올림푸스 카메라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 함께 여행하고 일상을 담았습니다. 제품이나 인터뷰 촬영 등 업무에도 기존 DSLR 카메라 대신 올림푸스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다방면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시너지를 내 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푸스 포토그래퍼로서 삼 년여간 블로그엥 올림푸스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이야기, 참고가 될 사진과 영상 그리고 제 소감들을 포스팅했습니다. 오늘은 그간의 올림푸스 포토그래퍼 활동을 일단락하며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플래그쉽 라인업 제품인 E-M1X을 약 일 년간 사용하며 느낀 제품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제 촬..
올림푸스 표준줌 렌즈 12-45mm F4 PRO 활용 (vs 12-40mm F2.8 PRO 비교)
2020. 2. 26.
올림푸스의 새로운 표준줌 렌즈 M.ZUIKO DIGITAL ED 12-45mm F4.0 PRO에 관한 두 번째 포스팅. 지난 포스팅에서 디자인과 첫인상을 훑어본 데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광학 줌과 개방 촬영에서의 이미지 품질, 근접 촬영 능력 등 실제 촬영하며 느낀 점, 그리고 대구경 표준줌 렌즈 12-40mm F2.8 PRO와의 간단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M.ZUIKO DIGITAL ED 12-45mm F4.0 PRO의 디자인 등 첫인상에 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mistyfriday.tistory.com/3485 올림푸스의 새로운 표준줌 렌즈 M.ZUIKO DIGITAL ED 12-45mm F4.0 PRO 소개&첫인상 2019년 말부터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며 건재함을..
일주일 전까지 런던에 있었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일상에 빨리 적응했습니다. 지난 주말 한 장씩 넘겨본 런던 여행 사진이 어색하더군요. 조금씩 런던 그리고 여행에 관한 것들을 포스팅하며 달래보려고 합니다. 이번주 런던 여행, 그리고 올림푸스 카메라에 관한 포스팅은 재미있게도 '음식'에 대한 것입니다. 영국 음식하면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실 생각들을 저도 했었고, 직전 여행지가 미식 국가 터키여서 사실 런던 여행 중 음식에 대한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악명 높은 영국 음식문화가 외국 식자재와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많이 발전했고, 대도시에는 외국 레스토랑들이 많아져 여행 중 음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런던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음식을 앞쪽에 꺼..
터키로 떠나며 가입한 30일짜리 로밍 요금제가 해지됐다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벌써 한 달이 됐구나' 연말연시에 개인 일정까지 겹쳐 터키 여행 기록들은 아직 틈 날 때마다 조금씩 열어보고 있습니다. 그 사이 또 다른 여행을 준비중이니 2020년은 작년 못지 않게 바쁜 한 해가 될 것만 같습니다.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새해맞이입니다. 매주 하나씩 이어가는 올림푸스 카메라와 여행 이야기. 이번주는 지난 터키 여행의 메인 타이틀이었던 '미식', '음식'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세계 3대 미식국가로 먹거리가 풍부하고 이색적이었던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에서 끼니 때마다 부지런히 음식 사진을 찍었거든요. 카메라를 두, 세 대씩 메고 들고 다니면서요. 음식 사진에 최적화 된 25mm F1.2 PRO 렌즈 많은 렌즈..
터키 이스탄불 전망대 갈라타 타워 뷰 & 여행용 렌즈 올림푸스 14-150mm F4-5.6 II 테스트
2020. 1. 14.
한동안 여러 브랜드 카메라를 전전하다 최근에는 올림푸스 카메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 사진도 물론이고요. 지난 터키 이스탄불 여행은 올림푸스 기존에 사용하던 미러리스 카메라 E-M1X와 E-M1 Mark II, 그리고 신제품 E-M5 Mark III까지 총 세대로 촬영을 했죠. 언뜻 세 카메라는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직접 사용해 보면 확실한 개성이 있습니다. E-M1X는 외형부터 느껴지는 단단함과 신뢰감, E-M1 Mark II는 보다 경쾌하면서 좋은 결과물과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한 장점이, 그리고 막내격인 E-M5 Mark III는 여행에 최적화 된 가벼움, 그로 인한 기동성이 최대 강점이죠. 특히 E-M5 Mark III와 함께 킷으로 판매되는 14-150mm F4-5.6 II 렌즈와의 조합은 ..
한바탕 여행을 다녀오면 그간 멈춰있던 일상과의 시차를 맞추느라 한동안 정신없이 지냅니다. 크리스마스에 다녀왔으니 보름쯤 지난 이제야 지난 여행을 천천히 돌아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갑작스런 여행이었지만 다녀와 돌아보니 이스탄불은 참 멋진 도시였고, 터키는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여행하고 싶은 나라입니다. 낮과 밤이 서로 다른 이스탄불의 매력에 발이 떨어지지 않아 카파도키아로 갈까말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아쉽게도 카파도키아에서 고대하던 열기구는 타지 못했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때때로 뻔히 안 될 것을 알면서도 해야할 때가 있더라고요. 제 여행에서 가장 감격적인 순간은 대부분 낯선 도시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 사진을 펼쳐보며, 가장 앞 페이지에 있는..
올림푸스 여행용 미러리스 카메라 조합 E-M5 Mark III + 14-150mm F4-5.6 II
2019. 12. 29.
올림푸스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E-M5 Mark III는 여행용 카메라로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E-M5 시리즈의 매력인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무게를 50g 더 감량해 휴대성을 극대화 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주목받는 요즘에 디지털 카메라를 특별한 용도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행용 카메라로 확실한 콘셉트를 가진 것은 좋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여행용 카메라로 E-M5 Mark III를 선택했고요. 여행용 카메라+렌즈 조합 여행용 카메라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E-M5 Mark III는 고배율 줌렌즈 14-150mm F4-5.6 렌즈와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35mm 환산 약 28mm의 광각부터 300mm 장망원까지 하나의 렌즈로 누릴 수 있는 것이 가..
여행에서 다녀와 남는 것은 아무래도 사진인지라, 조금 무겁고 번거로워도 카메라를 꼭 챙기게 됩니다. 지난 터키 여행처럼 마음 먹고 사진을 위해 떠날 때도 늘어나는 장비만큼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되죠. 여행용 카메라를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요. 제 경우에는 종일 걷는 여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무게를 중요시하고, 그러면서도 이미지 품질이 상급 제품에 필적하는지를 확인합니다. 그 외에는 편리한 인터페이스나 뷰 파인더를 보며 찍는 재미 등을 중시하고요. 이번 여행에선 올림푸스 미러리스 중 가장 크고 무거운, 하지만 가장 뛰어난 E-M1X와 여행용 카메라 콘셉트로 나온 컴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E-M5 Mark II를 사용했습니다. 둘을 함께 사용해 보니 각자의 장단..
일주일간의 터키 여행에서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낀 연말에 어딘가로 떠나야겠다 싶어 출국 사흘 전에 티켓을 끊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비행기를 탔죠. 오죽하면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 숙소도 없었고, 주머니엔 단돈 35유로와 체크카드뿐이었습니다. 그래도 평소 말하는 '떠나면 어떻게든 되더라'는 말대로, 무사히 다녀왔고 충분히 즐겼습니다. 모처럼 사진 욕심을 잔뜩 낸 여행이었습니다. 카메라를 세 대, 렌즈는 일곱 개나 챙기고 삼각대도 매고 다녔습니다.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라 가능했던 일이었지만, 그래도 수가 워낙 많으니 매일 녹초가 돼서 숙소에선 옷도 못 벗고, 양치도 못하고 잠들기 일쑤였어요. 그래도 그렇게 바쁘게 보낸 결과, 짧은 시간동안 터키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의 여러 매력을 발견할..
올림푸스 여행용 렌즈 M.ZUIKO DIGITAL ED 14-150mm F4.0-5.6 II 렌즈 - 첫인상 & 광학줌 테스트
2019. 12. 28.
일주일간의 여행을 함께할 카메라를 E-M5 Mark III로 선택하고, 렌즈를 찾던 중 함께 킷으로 판매 중인 14-150mm F4-5.6 II 렌즈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평소 단렌즈 특유의 고화질, 밝은 조리개 값, 표현 능력을 좋아해 줌렌즈 특히 고배율 줌렌즈는 선호하지 않지만 35mm 환산 약 28-300mm에 댈하는 고배율 줌, 작은 키기와 가벼운 무게, E-M5 Mark III와의 조합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행 중 실내, 야간 등 빛이 열악한 환경을 제외하고는 14-150mm F4-5.6 렌즈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카메라가 작은 편이라 렌즈가 좀 커보이긴 해도 이것이 광각부터 망원을 아우르는 고배율 줌렌즈라는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균형이죠. 밝은 낮, 야외에서는 이 카..
언젠가 잠시나마 저 그리고 제 일상과 떨어져있고 싶어 떠났던 날에 이 도시와 사랑에 빠졌고, 어느새 계절마다 만나는 사이가 됐습니다. 늘 계획없이 갑작스레 만나는 것도 변함이 없네요. 가장 최근엔 라디오 사연을 듣다 마음이 움직여 주말 밤샘 기차표를 예매했거든요. 정동진까지 밤새 느릿느릿 달리는 기차는 탁하고 지저분했지만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우리 나라에서 해 뜨는 것을 봤거든요. 카메라 하나 들고 다녀온 당일치기 여행. 저는 강릉과 늘 이렇게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강릉의 장소, 그리고 문득 떠나고 싶을 때 다녀올 수 있는 하루짜리 여행 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조금만 부지런 떨어 밤기차를 타면 하루를 거의 온전히 쓸 수 있고 낮과 밤, 바다와 숲 모두 즐길 수 있어..
얼마 전 다녀온 제주 여행 이야기를 이어가며, 오늘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와 실내 촬영에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올림푸스 광각 렌즈 3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 때문에 실내 공간을 찾다 들어선 곳인데 짧은 시간동안 완전히 매료돼 제주 여행을 떠나는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장소가 됐습니다. 서귀포 빛의 벙커 제주 현지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소개로 찾은 빛의 벙커는 과거 국가 기간 통신 시설로 활용되던 벙커를 개조한 전시 공간입니다. 뤼미에르 계열 전시장은 유럽 여행할 때 종종 만난 적이 있는데 제주에서 보니 더욱 반갑습니다. 축구장 절반 정도의 크기인 900평 면적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의 벽과 기둥, 바닥에 예술 작품을 빛의 형태(빔 프로젝트)로 채우는 방식이 무척 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