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again, PRAHA.
두번째 프라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세게 최고의 낭만 도시를 불과 며칠만에 훑어 보기란 여간 바쁜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야 어떤 여행이었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대답은 첫만남의 설렘보다 더 큰 떨림이었다, 정도로 하면 될까요? 돌아오자마자 그리워한 지난 일년, 다시 찾은 그 곳은 이제 제법 익숙한 장소 속에 여전히 매순간 일어나는 기적들에 마침내 함께 왔다는 제 감격이 더해져 꿈같은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떠난 생소했던 첫 여행은 현재까지 지속되는 좋은 인연들과 쉽게 볼 수 없는 장면들을 남겨 줬지만, 역시 저는 이렇게 목적지도 일정도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여행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관광지의 카페보다 숙소 앞 조용한 카페를, 블로그에 소개된 음식점보다 지나가다 코를 간지른 식당을 찾아 들어갔고 지하철과 트램을 즐겨 탔습니다. 낯선이에게 웃음을 짓는 그들을 따라 최대한 밝게 웃으려고도 했습니다. 며칠이 되니 서울의 제 방 속 책상 위치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이 도시에서의 생활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두번째 여행을 마치고, 비로소 저는 비행기로 꼬박 열한시간을 날아야 도착하는 이 먼 유럽에, 이제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땅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도시라는 것을 매우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여행 이야기보다 길지도 자세하지도 않겠지만, 이번 이야기는 그때보다 훨씬 짙을 것입니다. 그때보다 더 사랑하게 됐으니까요.
- 카렐교 전망대에서 본 #프라하 -
- 해뜨는 #Letna park 풍경 -
-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한 카렐교 위 #브릿지 밴드(Bridge band)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
- 이야기가 가득한 #구시가 광장 -
- 발길을 멈추게 한 #트램의 낭만 -
- #캄파 섬의 거리 시장 -
- 파리지앵 거리 끝자락 #카프카 카페(Kafka cafe)-
- #마네수프 다리 위에서 만난 중세 유럽 -
- 동화같던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 프라하 시민회관 1층 카페 #Kavárna Obecní dům -
- 프라하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 #벨라비스타(Bellavista) -
돌아와 남은 것은 지인들의 선물과 수천장의 사진들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직도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며칠이 지나도 체한듯 쉬 내려가지 않습니다. 지난해, 첫번째 여행을 마치며 저는 팔을 힘껏 벌려 큰 반원으로 작별 인사를 했지만 이번 여행은 눈웃음으로 대신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 도시가 '꿈'이 아니라 '땅'이 되었으니까요. 아마 머지 않아 다시 찾게될 그 날을 염원하며 이제부터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프라하를 꿈꾸는, 그리고 그 곳에서 새 꿈을 찾을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빛나는 카렐교 위 공연이었던 브릿지 밴드의 아름다운 연주 장면을 함께 나눕니다. 이 날의 낭만이 단편적으로나마 전달되길 바라며.
2016 프라하 - 두 개의 여행, 하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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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겨울의 프라하 이야기, 브릿지 밴드의 연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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