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봄꽃빛 노을과 억새를 흔드는 바람의 실루엣이 만드는 해질녘 봄날의 그림
노을이 내리는 공원, 나무 한그루 꺾여진 풀 한포기에도 모두의 얼굴과 몸짓마다 봄날의 축제는 이제 막 시작됐다.
또다시 시작된 하루, 오늘도 함께 걸어요. ^-^
이제 막 포장을 벗긴 새 햇살이 내리쬐는 하늘공원에 그보다 더 따스한 맞잡은 손의 온기들.
아직은 찬바람이 간간히 불어오는 계절이지만 업어달라 칭얼대는 남동생의 반짝이는 눈에선 이미 봄을 느낄 수 있다. 모든 걸 해줄 수 있을 것 같던 그시절의 '우리 누나'
맘을 열어 손을 잡고 따라 걷고 함께 웃다. 시작, 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