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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M1X의 5000만 화소 핸드 헬드 고해상도 촬영
2019. 5. 3.올림푸스 E-M1X를 사용하기 전 기대했던 몇 가지 새로운 기능 중 하나가 핸드헬드 고해상도 촬영이었습니다. 기존에도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상위 기종에서는 4-5000만 화소 고해상도 촬영 기능이 탑재됐지만 '연속 촬영 후 합성' 기능이다 보니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킬 삼각대 등의 장치가 추가로 필요했죠. 그래서 결과물에서는 좋은 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활용도가 떨어졌는데, E-M1X에서는 삼각대 없이도 5000만 화소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핸드헬드 고해상도 촬영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기존 삼각대 고해상도 촬영 기능에 핸드헬드 고해상도 기능이 추가돼 두 가지의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해졌는데, 이름은 같지만 둘은 구현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기존 고해상도 촬영 모드가 센서를 미세하게 움..
벚꽃과 바다, 그리고 커피. 당일치기 강릉 봄나들이
2019. 4. 10.지난 주, 늦기 전에 봄나들이를 다녀와야겠다 싶어 '내일 당장' '강릉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밤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때마침 연락이 온 친구에게 경포호의 벚꽃 이야기를 하니 따라 나서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남자 둘이 아침 일찍 KTX를 타고 강릉으로 떠났습니다. 서울역에서 두 시간이 채 되지 않아 강릉에 도착했고, 택시 기사님의 강릉 소개를 들으며 경포호에 도착했습니다. 축제를 며칠 앞둔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 몇 백 미터 앞부터 차가 막히더군요. 창 밖 가득한 벚나무에서 쉴 새 없이 꽃잎이 떨어지는 걸 앉아서 보고만 있자니 엉덩이가 들썩거려 결국 못 참고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가시연 습지공원부터 경포호로 이어지는 긴 산책로는 물론 길 건너까지 강릉의 모든 나무가 벚나무인것 마냥 연분홍 풍경이 가..
[루머] 올림푸스 카메라 신제품 E-M1X는 세로그립 일체형 플래그쉽 카메라
2018. 11. 7.올림푸스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정보가 추가로 유출됐습니다. 다수의 관련 커뮤니티에 게시된 이번 루머는 기정 사실과 같은 FT5 등급 루머라 이전보다 더욱 눈길을 끕니다. 루머에 따르면 올림푸스 신제품 OM-D E-M1X(가칭)은 올림푸스 미러리스 최초의 세로그립 일체형 카메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로 최근 FCC 인증을 통과한 제품의 정보를 내놓았는데, 제품 크기가 144.37 x 146.765 x75.345 mm로 기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OM-D E-M1 Mark II의 크기 134.1 x 90.9 x 68.9mm와 비교해 볼 때 높이가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올림푸스의 신제품 E-M1X가 E-M1 Mark II보다 크기가 큰 세로그립..
올림푸스 E-M10 Mark III의 Something special - 4K 동영상 테스트 & 평가
2017. 9. 26.OM-D E-M10 Mark III의 가장 큰 업데이트 포인트는 역시 4K 동영상 촬영입니다. 그동안 올림푸스 카메라들은 동영상 촬영 성능에서는 늘 경쟁 제품에 비해 한걸음 늦었지만, 최근 4K 동영상 트렌드에 맞춰 엔트리급 카메라인 OM-D E-M10 Mark III까지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적용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카메라는 최상위 제품인 E-M1 Mark II와 OM-D E-M10 Mark III 둘뿐입니다. OM-D E-M10 Mark III 동영상 촬영 관련 사양녹화 형식MOV (MPEG-4AVC / H.264)모드 / 프레임률 / 압축 방법[ MOV ] 3840 x 2160 (4K) / 30p, 25p, ..
올림푸스 E-M10 Mark III의 새로운 아트 필터 효과, 블리치 바이패스(Bleach bypass)
2017. 9. 19.주요 사양에 나타나지 않지만, 사진을 좀 더 즐겁게 하는 부가 기능의 변화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이것들이 사진을 찍는 행위를 더욱 즐겁게 하고, 카메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OM-D E-M10 Mark III의 변화 중 4K 동영상 못지 않게 반가웠던 것 중 하나로 새로운 아트 필터 블리치 바이패스(Bleach bypass)의 등장을 들 수 있습니다. 블리치 바이패스(Bleach bypass)- 블리치 바이패스 방식이 적용된 영화 '올드 보이'의 화면 - 필름 인화 과정에서 포토그래퍼들은 필름의 은입자를 씻어 내는 표백(Bleach) 과정을 건너 뛰는(bypass) 작업을 통해 낮은 채도와 높은 컨트라스트 그리고 독특한 톤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사진뿐 아니라..
아직은 매서운 2월 어느 날, 두물머리 산책
2017. 2. 16.24개월, 365일.일직선으로만 흐르는 시간을 그저 편의에 따라 구분해 놓은 것이지만, 이제 사람들은 꼭 그 틀에 맞춰 시간이 흐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시간, 계절에 같은 이름을 붙여 똑같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꼭 다시 그 시간이 돌아온 것 처럼. 내내 잊고 있다가도,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저도 모르게 이곳이 떠오릅니다.그날도 오늘처럼 매서웠고, 그래서 다녀온 후 며칠동안 열병을 앓아야 했었지만, 그 기억이 겨울이면 으레 이 곳으로 발길을 이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그날처럼 매서웠던 2월의 어느날, 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실컷 걷고 또 찍고 싶은 날 찾게되는 곳입니다. 양수역에 내려 일부러 두물머리까지 걸어갑니다. 약 2.4km의 상당한 거리인데, 상점들이 즐비한 대로 뒷편으로..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 - #1 첫인상 & 디자인
2017. 2. 12.올림푸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의 소개(http://mistyfriday.kr/2910)에 이어, 이번에는 고성능/고화질 단렌즈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를 소개할 시간입니다. 어느새 20종이 넘었다는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 렌즈. 기존 렌즈군이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의 장점을 살린 소형/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올림푸스 렌즈들은 고성능/고화질에 초점을 맞춘 PRO 렌즈군이 눈에 띕니다. 제가 선택한 렌즈는 표준 화각대의 단초점 PRO 렌즈로 줌렌즈군에 비해 아쉬웠던 고화질 단초점 렌즈입니다. F1.2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으로 마이크로 포서드 사용자의 '심도 표현'에 대한 갈증까지 상당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렌..
올림푸스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 - #1 소개와 첫인상
2017. 2. 10.또, OM-D? 2017년에는 올림푸스의 새로운 플래그쉽 카메라 OM-D E-M1 Mark II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큰 카메라, SLR 타입을 좋아하지 않는 제게 이 카메라는 선택지에 없었던 제품이지만 PEN-F의 스타일과 기동성에서 받은 좋은 인상에 올림푸스의 최신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선택에 큰 몫을 했습니다. 사실 고성능 단렌즈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와는 PEN-F보다 E-M1 Mark II가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이 더 큰 이유였지만요. 앞으로 E-M1 Mark II와 25mm F1.2 PRO 렌즈를 사용해 보며 이 시스템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평가해보려 합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카메라, OM-D E-M1 Mark II입니다. 올림푸스 ..
호주, 멜버른 여행 - #18 금빛 시대로의 시간여행, 소버린 힐(Sovereign Hill)
2016. 4. 15.1850년 호주 골드 러쉬(Gold Rush) 시대를 엿보는 기회 19세기 중순, Rev. W.B. Clarke에 의해 호주 남부에 다량의 금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전세계 사람들의 금을 향한 러시(Rush)가 이어졌습니다. 향후 20년간 금 채굴을 위해 호주로 이주한 중국인만 약 4만명에 달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골드 러쉬입니다. 호주의 인구는 물론 산업과 경제가 급부상하는 격동의 시절이었던 이 골드 러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갖고 있고 대표적인 금광 지역인 소버린 힐은 골드 러시 시절을 연상시키는 옛 건축과 그 시절 옷차림의 사람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춰 관광 노다지로 변신했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과 정취는 마치 타임 머신을 타고 200여년 전으..
호주, 멜버른 여행 - #17 돈 한푼 없이 떠나는 멜버른 시내 워킹 투어
2016. 4. 14.물가 비싼 호주, 하지만 돈 없이도 충분히 멜버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상대적인 것도 있겠지만 호주 물가는 제가 여행했던 도시들보다 '특히' 높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도시들이 주로 저렴한 물가 덕분에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어서 더욱 그랬겠지만 서울과 비교해도 호주 물가는 높은 편입니다. 때문에 여행 경비를 계획할 때 다른 여행보다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인 경비 지출이 크지 않아 행운이었지만 편의점과 식당 등에서 만만찮은 물가를 어렴풋이 체험할 수 있었죠. 마지막 날 주어진 자유시간동안 저와 일행은 이 멜버른을 조금 색다르게 여행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물가 비싼 호주에서 돈 없이도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고 검색을 통해 무료 트램과 각종..
호주, 멜버른 여행 - #16 '미사거리'로 유명한 멜버른 예술거리 호시어 레인 (Hosier Lane)
2016. 4. 13.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멜버른 골목길 멜버른 여행 이야기 끝자락에 와서야 소개하는 이곳은 제가 처음으로 만난 멜버른의 '유명 관광지'입니다. 멜버른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한국인 특수' 관광지이기도 하고요. 이 낡은 골목길이 유독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과거 큰 인기를 끈 드라마의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원래 이름대신 '미사 거리'로 불린다죠. - 드라마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이 곳이라고 하네요 - 아직도 마니아들에게 회자되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등장한 저 쓰레기통(?)이 이 곳에 있고 배경이 된 벽화거리가 이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낯선 호주 멜버른과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이 골목길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이 아닐까 생각..
호주, 멜버른 여행 - #15 지구 남반구 최고의 전망대, 멜버른 유레카 스카이덱 88
2016. 4. 12.지구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기꺼이 시간을 내 방문할만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멜버른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야라강 인근 사우스뱅크 지역에 위치한 유레카 스카이덱 88입니다. 흐린 날에는 꼭대기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 높은 건물으로 88층 전망대에서 한 눈에 감상하는 멜버른 전경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발 아래로 펼쳐진 멜버른 풍경을 보며 나흘간 열심히 걷고 달린 도시 곳곳을 손가락으로 콕콕 찍는 재미가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더할나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그마치 지상 300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멜버른 파노라마 뷰! 벽면에 커다란 곤충들이 붙어있는 재미있는 디자인의 건물, 외관으로 보아 큰 특색 없는 사무용 건물 같지만 이 건물 88층에 유레카 스카이덱 88 전망대가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