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화랑대역의 멈춰버린 시간
2013. 9. 20.
이제, 사람이 찾지 않는 놀이공원 용마랜드에 이어 멈춰버린 시간을 찾아 떠난 두 번째 장소는 화랑대역 폐역입니다.벌써 3년 전, 2010년 가을에 운행이 중단된 화랑대역은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졌는데요,옛 역사는 아직까지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옛 기차역이 주는 묘한 감정과 서울에선 쉽게 느낄 수 있는 여유.그런 이유로 이 빈 기차역을 몇몇 분들이 찾아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6호선 화랑대역에서 내려 육군 사관학교 쪽으로 걷다보면 화랑대 폐역을 찾을 수 있습니다.3년이 지났다지만 잡초가 무성할 뿐, 기찻길은 아직 그대로네요. 하지만 오랫동안 사람이 찾지 않은 흔적들은아마도 예전엔 어딘가로 떠나는 이들로 가득했던 승강장을 사람대신 채운 잡초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