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제주 빵집, 한림읍 이익새 양과점(イイクセケーキ)의 파운드 케이크
2018. 10. 29.
제주행을 준비하며 풍경이나 날씨 못지 않게 음식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워낙에 제주 맛집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은 데다-정체성 없는 SNS용 볼거리 음식이 많았지만- 육지와는 다른 섬의 이색적인 맛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경험한 제주 음식들은 대부분 제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모 유명 셰프가 극찬했다던 전복 잔뜩 올린 물회는 회식 때 갔던 간판만 포항인 홍대 음식점보다 맛이 없었고, 돈코츠 라멘에 없는 그 무엇을 기대했던 고기 국수는 면과 고기, 국물이 이렇게나 따로 놀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3500원짜리 황금향 주스보다 나은 음식이 흔치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음식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제주에서 맛 본 것들 중 가장 만족했던 것은 '빵'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