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엔 나도 모르게 눈에 초점을 흐려 늘 걷던 길을 바라보곤 한다. Leica M8 + M-rokkor 40mm @ 늘 걷던 길에서
매일 늦은 퇴근 이제 이 풍경이 더 익숙한 귀가길 근데 오늘은 왠지 나, 퇴근 길 피곤에 지친 사람들 속에서 나도 이들처럼 열심히 하루를 보냈다는 흐뭇함에 잠시 빠져본다. 행복은 때로 먼지 구덩이 속에서 더 찾기 쉬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