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손칼국수맛, 수유 손칼국수집.
2009. 10. 29.
비오는 날이나 속이 편치 않은 날이면 가슴속 어딘가에서부터 떠오르는 칼국수로의 열망 항상 멀리서만 찾았는데, 몇 달 전 묘령의 여인(?)의 제보로 집 바로 앞에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는 정보 입수 그 후로 가보자 가보자 말만 하다가 배가 몹시 고프던 토요일 저녁에 '이때다' 하고 찾아갑니다. 위치는 한일 병원 바로 건너편 다른 메뉴 없이 오직 '손칼국수' 사람 수만 말해주면 수에 맞게 한그릇씩 나오는 칼국수입니다. 혹자는 만두와 동석을 원하지만 원래 맛있는 집은 단일메뉴가 많으니까요, 그만큼 맛있겠지 하고 즐겁게 맞이합니다. 반찬은 김치와 기다려온 열망 두가지.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양념, 간장, 고추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 중국집에서 콩국수를 담아주던 큰 국수그릇에 나오는 칼국수는 겉보기엔 평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