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을. 정취는 없고 사람과 상술만 가득한 전주 한옥마을
2014. 10. 21.
10월의 첫 주말, 큰 맘 먹고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3-4년 전 마지막으로 이 곳을 찾았을 때의 여유롭고 소박한 정취를 떠올리며가을에는 왠지 더 멋진 것들이 저를 반겨줄 것 같아 찾아갔지만그 날 그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짧은 시간동안 한옥마을은 망가져 있었습니다. 걷기만 해도 좋은 가을 날씨에주말마다 축제가 열리는 10월의 전주에 사람이 가득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만주말의 한옥마을은 그냥 동네 한옥마을이나 북촌을 찾는 것이 낫겠다 싶을 정도로 사람뿐이었습니다. 정작 한옥은 구경도 하기 힘들 정도로 시선 안에 온통 사람만 가득했어요. 밤에도, 낮에도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답던 전동 성당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이것도 이제 성당이라기엔 너무 그냥 '인증샷용 배경'처럼 되어버려서오히려 주말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