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볼스 카페(Vols kafe) - 음식이 안 맞아 졸지에 카페투어
2018. 9. 28.
섬에 간 김에 맛있는 섬 음식이나 실컷 먹고 오자고 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제주 음식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감했고 끼니보다는 커피와 빵을 찾게 됐습니다. 하루 두 번 이상은 꼭 카페를 들러서 어느새 카페투어가 되어버린 제주 나들이. 볼스카페는 그 중에서 기억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중문 해수욕장과 멀지 않지만 도로변 외딴 곳에 홀로 있는 이 카페를 우연히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제주 카페들을 검색하다 발견하게 됐고요. 허름한 건물은 귤 창고를 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2층짜리 건물인데 2층은 빵공장, 말 그대로 손님은 입장할 수 없는 곳이고 1층이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러시아가 연상되는 이름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러시아였다면 Kafe가 아니라 кафе 였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