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급히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 그 뒷자리엔 공구 상자. 누구나가 그런 것들이 있겠지만 너무 흔한 이 풍경이 나에겐 존경스런 아버지의 모습이다. 만약 내가 시간을 돌릴 수 있게 된다면 주저없이 아버지의 시간을 되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힘차게 오토바이를 타고 나서시던 뒷모습으로. 2013. 8. 28 @ 충무로LEICA M8 + Summicron 35mm 4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