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여행
싱가포르 속의 작은 인도, 리틀 인디아 (Little India) 거리 풍경
2017. 7. 27.싱가포르 여행을 앞두고 가장 기대했던 장소는 마리나베이가 아닌 특색있는 싱가포르의 골목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 둘째날 아침, 부기스(Bugis)역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아랍스트리트와 리틀 인디아, 벽화 마을 하지 레인까지 골목 여행을 즐기다 보면 반나절은 가뿐히 지나갑니다. 뜨거운 싱가포르 날씨가 문제였지 정말 걷기만 해도 즐거운 여행이어썽요. 흡사 골목을 따라 국경을 넘는 듯 독특한 경험이 특히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인도 분위기 물씬 나는 리틀 인디아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틀 인디아는 인도계 싱가포르인들이 거주지로 싱가포르 속의 작은 인도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사람들의 생김새뿐 아니라 거리 분위기, 건축물, 힌두교 사원과 인도 요리 레스토랑들이 인도에 와있..
아시아 대륙의 최남단에서 - 싱가포르 센토사 섬, 팔라완 해변
2017. 5. 9.지난 싱가포르 여행 중 센토사 섬에서의 시간은 '회복'이라는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마리나 베이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화려한 싱가포르의 도시 풍경과 상반된 여유로운 섬에서는 왠지 시간마저 조금 느리게 가는 기분이었거든요. 여행 전 친구가 '루지 한 번 타고 와'라고 추천했던 이 섬에서 저는 루지는 커녕 그 유명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구경도, 해질녘 펼쳐지는 레이저 쇼도 보지 않았지만, 그저 빛나는 오후에 모래 사장을 걷고 가만히 앉아 해가 지길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행복했습니다. 긴 청바지를 입었던 것과 운동화를 벗어 맨발로 걷지 못한 것이 아직까지 아쉬워요. 점심을 먹고 출발한 센토사 섬. 여덟 시쯤 해가 완전히 진 후 섬을 빠져나왔으니 대략 여섯 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섬에서 저는 별다른..
싱가포르 골목여행 - 선명한 색의 벽화거리 하지 레인(Haji lane)
2017. 5. 4.마리나 베이의 야경에 반한 탓에, 여행 첫날은 자정이 지나서야 겨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 짐을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하루 더 미루고 쓰러져 잠을 청했던, 제법 고된 하루였어요. 다음 날 아침, 보기 좋게 늦잠을 잤고 호텔 조식 마감 시간에 겨우 맞춰 카야 토스트 하나와 두유 한 모금을 입에 가득 물고 로비를 나섰습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열대성 기후의 후덥지근한 공기가 가슴팍을 미는 듯 막아선 여행 두번째 날, 저는 싱가포르의 골목을 여행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곳이 바로 이 곳, 하지 레인(Haji lane)이었어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 스팟 중 하나인 아랍 스트리트와 불과 한 블록 건너에 화려한 골목 하지 레인이 있습니다. 걸음을 재촉하면 십 분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
싱가포르 최고의 루프탑 바 1-Altitude
2017. 4. 26.싱가포르 마리나 베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65층 루프탑 바에서 싱가포르 슬링 한 잔을 마시는 고상한 여유가 제게도 있었습니다. 3박 5일 짧은 싱가포르 여행의 마지막, 비행기 시각을 얼마 앞두고 벼르고 벼른 1-Altitude에 다녀왔습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싱가포르를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루프탑 바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입니다. 나홀로 다닌 여행의 마지막 장면으로 전에 없이 화려하기도 했고, 이 날 많은 일이 있었기에 잊을 수 없습니다. 1-Altitude,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의 야경이 메인 뷰인만큼 1-Altitude는 마리나 베이와 멀지 않은 Raffles Place 지역에 있습니다. MRT Raffles Place 역과도 매우 가까워서 방문하기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영업시..
싱가포르 점보 시푸드 레스토랑의 그 유명한 칠리크랩
2017. 4. 7.싱가포르에 가면 꼭 이걸 먹어 보라더군요. 그래서 싱가포르에 도착하자 마자 첫번째 식사로 이 곳을 선택했습니다. 출국길에 어머니께서 '가서 맛있는 거 사 먹어'라며 손에 쥐어 주신 돈도 있겠다, 혼밥이지만 호화로운 저녁 식사를 즐겨 보기로 했죠. 호텔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곧장 달려간 클라크 퀘이(Clarke Quay). 강변에 있는 점보 레스토랑은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식당입니다. 인기 있는 싱가포르 음식인 칠리 크랩이 대표 메뉴인데, 칠리 크랩을 먹을 수 있는 싱가포르 내 레스토랑 중 가격과 맛 종합적인 평이 좋아 '입문용'으로 좋다고들 합니다. 가격도 적당하다고 하네요. 혼자 온 사람은 저뿐이더군요.혼밥이지만 싱가포르라서 외롭지 않다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 싱가포르 내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