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맛집
수유 카페 '칠복상회'
2019. 2. 26.주류 말고는 놀거리가 없다시피했던 수유에 요즘 개성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하나둘씩 들어서서 갈 때마다 재미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칠복상회는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데요, 정작 저는 '칠복상회 가 봤어?'라는 지인의 물음 때문에 이곳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엔 작은 상가에서 시작했던 카페가 얼마 되지 않아 근처 독채로 확장을 했으니 꽤나 인기였구나 싶습니다. 요즘 저도 수유에서 약속이 있거나 차 마실 일 있으면 찾는 곳이 됐습니다. 이름과 판매하는 상품에서 엿보이는 개성, 즉 브랜딩이 성공한 예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인테리어와 판매 상품들은 요즘 사람들 취향에 맞는 레트로 감성까지 잘 공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운 좋게 안쪽 좌식 테이블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 ..
고기충만 수유 브라질 숯불 바비큐 레스토랑 라 파밀리아(La Familia), 꽃보다 무한리필
2016. 1. 18."아... 고기만 먹고싶다" 먹을 것 없는 동네 수유, 그래서 동네서 밥 먹을 때가 드뭅니다. 그러던 중 지난 금요일, 동네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라 파밀리아'에 다녀 왔어요. 그야말로 '고기 파티'. 수유역 근처의 강북구청 사거리에 있는 높은 건물 11층에 위치해 뷰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사실 저는 이 건물 12층 헬스장을 쭉 다녀서 낯이 익었어요. 하지만 이 식당 방문은 처음입니다. 몇년 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해산물 뷔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근 새로 리뉴얼해 다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죠. 흔히 볼 수 없는 브라질 숯불 바비큐 레스토랑입니다. 워낙 높이 있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역시나 11층의 높은 위치 덕분에 내려다 보는 뷰가 괜찮습니다. 종로나 강남의 고층빌..
우리동네 칼국수집, 수유 손칼국수
2015. 11. 24.비가 오는 날,오늘따라 유독 으슬으슬하다 싶으면이 곳을 떠올립니다. 다행히 동네에 있어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맘에 드는 식당이 있는 건 생각보다 꽤 큰 행운입니다.더불어 가끔 멀리 사는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술집 아닌 밥집을 찾을 때 데려갈 수 있다는 안도감(?)도. 마침 비가 와서 다행이었죠. 저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수유역에서 조금 멀지만, 수유 3동 한 귀퉁이에 있는 수유 손칼국집입니다. 메뉴는 이것뿐, 나머지는 마음대로 주문해서 가능하면 만들어 주는... -심야식당- 이건 아니고 이곳은 칼국수'만' 팝니다.가게에 들어서면 인원수대로 자동으로 주문되는 편리하다면 편리한 시스템이죠. 주문 즉시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칼국수가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십분 조..
동네에서 찾은 맛있는 빙수집, 수유 카페 피디스
2014. 7. 20.여름이면 항상 곳곳의 빙수 맛집을 찾아다니지만 정작 가까이에서는 찾아볼 노력 조차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번화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착하고 알찬 빙수집 하나는 꼭 있을 것 같았고, 그렇게 찾게된 곳이 카페 피디스라는 곳입니다. 주민이 아니면 찾기 쉽지 않은 외딴 곳에 있는 작은 카페에요. 내부도 테이블 4-5개 가량의 작은 규모이고, 메뉴 역시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 혹은 사무실 앞의 작은 카페의 그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 날의 목표는 빙수지요. 감말랭이 등의 다소 독특한 빙수도 눈에 띄었습니다만, 아무래도 가장 무난한 녹차빙수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프랜차이즈 카페나 빙수 전문점보다 조금 비싼 만원선입니다. 그 동안 보아온 녹차 빙수와는 비주얼이 사뭇 다르죠? 무..
순수한 손칼국수맛, 수유 손칼국수집.
2009. 10. 29.비오는 날이나 속이 편치 않은 날이면 가슴속 어딘가에서부터 떠오르는 칼국수로의 열망 항상 멀리서만 찾았는데, 몇 달 전 묘령의 여인(?)의 제보로 집 바로 앞에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는 정보 입수 그 후로 가보자 가보자 말만 하다가 배가 몹시 고프던 토요일 저녁에 '이때다' 하고 찾아갑니다. 위치는 한일 병원 바로 건너편 다른 메뉴 없이 오직 '손칼국수' 사람 수만 말해주면 수에 맞게 한그릇씩 나오는 칼국수입니다. 혹자는 만두와 동석을 원하지만 원래 맛있는 집은 단일메뉴가 많으니까요, 그만큼 맛있겠지 하고 즐겁게 맞이합니다. 반찬은 김치와 기다려온 열망 두가지.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양념, 간장, 고추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 중국집에서 콩국수를 담아주던 큰 국수그릇에 나오는 칼국수는 겉보기엔 평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