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라멘
주말 라멘투어 - 서울역 유즈라멘 (유자 라멘)
2020. 11. 5.라멘 마니아의 주말은 늘어지게 늦잠 잔 후 브런치로 라멘 한 그릇 때우는 즐거움이죠. 주말과 휴일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했던 지난날 회사원 시절.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화창한 날 일찌감치 몸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핑계는 사진이 되기도, 공원 산책이나 친구가 되기도 하죠. 이날은 서울역 근처에 있던 터라 오랜만에 그곳에 다시 갔습니다. 유자 향 나는 라멘집, 유즈라멘. 그때가 벌써 2년 전이죠, 첫 방문 때 평일 점심 회사원들 러시로 한참을 기다렸던 생각이 나서 방문 전에 걱정을 좀 했지만 오히려 주말 점심때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가게 전경이며 메뉴가 그대로인 것이 얼마나 반갑던지. 어려운 시기에 갑작스레 사라지는 집들이 많다보니 요즘엔 이런 것에도 반가움을 느낍니다. 빈티지한 가구들과 ..
서울역 유즈라멘의 유즈 시오라멘
2019. 2. 14.뜨내기 손님 많은 서울역 근처에 제대로 된 라멘집이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후기에서 유자를 넣은 유즈라멘이 있다는 이야기를 보고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이름이 제법 알려졌고, 저만 모르고 있었다는 걸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왔는데도 입구 앞이 인산인해, 30분쯤 기다려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으로 가득한 좁은 라멘집의 질서를 위해 체계적인 주문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식권 발매기에서 메뉴를 고르고 결제한 후 주문서를 직원에게 제출하면 주문 순서에 맞춰 자리가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좌석이 수가 많지 않고 모든 좌석이 바(bar) 형태라 인원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좌석 배치가 이뤄지더라고요. 11시 40분쯤 도착해 12시 10분이 넘어 자리에 앉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