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스티치
가죽공예 독학을 위해 구매한 KS 블레이드 사선 목타
2018. 9. 28.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방에서의 가죽공예 수강을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약 4개월간 수강하며 몇 가지 소품들과 가방을 제작해 보았는데, 앞으로 당분간은 여태까지 배운 기초 지식을 토대로 짬 날 때마다 독학으로 익혀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죽 공예 도구들을 하나씩 장만하고 있습니다. 작업보다 장비 사는 게 더 재미있는 걸 보니 저는 역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처음으로 영입한 것은 목타, 손 바느질을 좋아하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구였고,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목타의 경우 아주 저렴한 가격부터 날 하나에 수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품까지 다양하더군요. 처음엔 적당한 가격대의 입문용 도구로 시작해 보라는 조언이 많았지만 목타만은 오래 쓸 제품으로 사고 싶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목타-스티치 완성..
가죽공예 두 번째 습작 - 여행용 가죽 수첩 커버
2018. 6. 21.요즘 가장 재미있는 건 역시나 가죽을 만지는 것입니다. 이제 막 한 달이 됐는데 여전히 수업 시간이 곧 끝나버릴까 아쉽고, 완성 못한 녀석을 공방에 두고 오는 것이 몹시 서운합니다. 첫 번째 습작인 카드 지갑을 완성한 후에는 제가 원하는 소품을 만들게 됐는데, 어머니께 선물할 지갑을 생각했지만 지갑만 두 번 연달아 만들기는 뭔가 지루하고 억울하여 이번에도 저를 위한 액세서리를 만들었습니다. 곧 떠날 여행에서 사용할 수첩 커버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몰스킨 포켓 사이즈 수첩을 넣어 휴대할 수 있고, 그 외에 간단한 현금과 명함 등을 함께 소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첫 번째 가죽 공예 습작 카드 지갑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 있습니다. 가죽공예 첫 번째 습작 - 앞,뒤가 다른 배색 카드 지갑-..
가죽공예 첫 번째 습작 - 앞,뒤가 다른 배색 카드 지갑
2018. 6. 20.이십 대 때부터 가졌던 삼십대의 위시 리스트 셋 중 캘리그라피, 탭댄스를 배우고 남은 하나인 가죽공예를 시작했습니다. 캘리그라피와 탭 댄스를 배운 것이 벌써 삼,사 년 전이니 가죽 공예는 꽤 많이 미룬 셈이죠. 늘 마음 속에는 있었는데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며 일정 문제, 그리고 인연을 맺을 공방을 좀 더 유심히 찾아 본다는 핑계로 몇 년을 미루다 이제야 시작하게 됐습니다. 에르메스의 사선 스티치와 명품 브랜드 제품 카피 없이 자체 디자인을 고집한다는 소개에 이끌려 연남동에 있는 공방에서 한창 배우고 있습니다. 가죽의 냄새와 촉감이 좋아 막연히 동경했다가 제가 좋아하는 액세서리들 중 가죽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만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시작했는데요, 한 달간 수강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