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상수 히메시야의 연어 뱃살 덮밥
2018. 7. 2.오랜만에 맛 본 사케동(연어 덮밥)의 맛과 부드러움에 감동한 나머지 이틀 연속 연어를 먹기로 결정하고 홍대 주변에서 괜찮은 연어를 판매하는 곳을 검색했습니다. 일본 음식점이 많은 홍대에는 연어 덮밥을 취급하는 곳도 많고, 다른 동네보다 수준도 높은 편이라 눈에 들어오는 곳이 꽤 많더군요. 그 중에서 선택한 곳은 상수역 근처에 있는 히메시야였습니다. 생활의 달인 TV 프로그램에 일본 가정식 달인으로 소개됐던 이력도 그렇지만 다녀오신 분들의 평이 전반적으로 좋더군요. 네이버 블로그에 넘쳐나는 가게 홍보/협찬 후기들을 걸러내고 나니 이 집과 다른 몇 곳 정도가 남았습니다. 오전 열한 시 삼십 분 오픈 시간에 얼추 맞춰 입장했는데, 이미 가게 내부는 절반 이상 찬 상태더군요. 인기 많은 곳이라는 것은 들었지만 ..
상수역 국제식당의 생삼겹과 생목살
2016. 4. 6.상수역 1번출구 바로 앞 골목길을 들어서면 화려한 간판과 벽화로 굶주린 이를 인도하는 '국제식당'이 있습니다. 간판부터 분위기, 메뉴판까지 '응답하라 XX' 시리즈의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것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요즘 다시 고기에 매진하고 있는 제가 얼마전 이 곳에서 즐겁게 저녁식사를 해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됐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상가형 건물이 아닌 독채로 되어있어 실내와 야외 테이블 모두 여유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건물 앞 마당(?)에도 여러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데요 아직은 밤공기가 쌀쌀한 4월 초라 안쪽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생삼겹살 6900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문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요. 제가 그동안 다닌 고기집보다 여유있는 테이블 간격이 마음에 들었고 아날로그 감성 인테리어..
배가 너무 고파서 들어간 합정 치즈 보스코
2015. 4. 23.하루에 세 끼 밖에 못 먹는 인생, 한 끼라도 맛 없는 것으로 채우고 나면 묘하게 화가 나는 체질이라 식당에 가기 전엔 검색이라도 꼭 해 보고 가는 편이지만이 날은 점심부터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그냥 크고 그럴듯해 보이는 건물로 들어갔던 기억입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합정의 치즈 보스코. 저녁 시간이 되기 직전이라 사람 없이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두 개 층으로 되어 있어서 좌석은 꽤 많은 편이구요, 2층이 더 조용해서 좋았어요. 어딘지 연인들을 많이 배려한 듯한, 익숙한 소개팅 플레이스 분위기(?)물론 치즈 전문 식당이라는 컨셉도 그렇구요. 여성분이 안쪽에 앉으시면 이렇게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구조라소개팅 애프터 장소 정도로 괜찮지 않을까 싶습..
상수동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커피 로스터즈
2015. 3. 14.얼마 전, 교수님께 소개 받은 이 카페는 많은 것들이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앤트러사이트 커피 로스터(Anthracite Coffee Rosters)라는 이름의 카페인데요,아마 이 곳이 카페라는 이야기를 미리 듣지 않고는 지나치면서도 모를 낡고 허름한 외관. 하지만 최근 홍대, 상수 근방에서 커피 맛으로 꽤나 입소문이 난 곳이라고 하네요. -좋은 곳을 알려주신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선뜻 들어가기 무서운(?) 이 카페 건물은 예전에 실제로 신발 공장이었다고 합니다.그 건물을 이 카페가 인수해서 운영중인데요, 외부에 페인트칠도 새로 하지 않고 간판 하나 달아 장사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그래도 어쩐지 외관이 좀 괴기스럽긴 하네요(?) 하지만 최근 식당과 카페 등에서 이런 '건물 내장 노출..
담백한 맛의 소박한 집밥집, 상수동 '곤밥'
2015. 3. 14.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홍대 끝자락 상수동에 위치한 '곤밥'입니다. 요즘 또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인지 젊은 사람들의 한식 선호도가 매우 높더군요. 한식 뷔페의 열풍 등이나 이 집처럼 집밥을 컨셉으로 한 소박한 한식 메뉴의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죠. 이 곤밥은 가정집을 닮은 외관과 간판, 메뉴판 등 최근의 '집밥' 트렌드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가정집 같기도, 혹은 7-80년대의 막걸리집이나 시골 분교 교실 같기도 한 가게 풍경입니다.내부 좌석도 많지 않고, 인테리어 자체도 소박해서 편안한 인상을 주죠-근데 이런 집이 오히려 비싼 경우가 많던데- 내부 인테리어 역시 소박합니다. 꾸밈 없는 테이블과 초등학교 시절의 걸상같은 의자가 깨끗하면서도 옛스러운 느낌을 주고요.하지만 식사하기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편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