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올림푸스 PEN-F로 담은 부산의 여름 풍경들
2018. 6. 28.업무와 모임을 겸해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한,두 번씩은 기회가 생기다 보니 이제 제법 친근하기까지 합니다. 일박 이일의 짧은 일정이라 배낭 하나에 얇은 여름 옷가지와 수첩을 넣으니 준비가 끝나더군요. 거기에 해운대와 광안리의 여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걸었습니다. 역시나 올림푸스 PEN-F와 17mm F1.8 조합, 거기에 ‘바다니까’라면서 9-18mm F4-5.6 광각 렌즈를 추가로 챙겼습니다. 바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작고 가벼워서 일단 챙겨놓고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이제막 6월 말, 한여름을 향해 가는 날씨에 해운대는 피서와 해수욕 시즌이 시작되고 있었고 날씨는 여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뜨겁고 눈부시고 또 화려했습니다. 서울보다 미세 먼지가 덜해서인지 해변의..
부산 광안리 루프탑 카페 오뜨(Haute)
2018. 6. 27.요즘 국내 여행의 최대 즐거움은 멋진 스팟 근처에 꼭 하나씩 자리잡고 있는 루프탑 카페를 찾는 것입니다. 얼마 전 다녀 온 짧은 부산 여행에서도 돌아오기 직전까지 광안리에 머무르며 카페 거리에 있는 카페들 중 멋진 뷰를 가진 카페를 둘러 보았는데요, 그 중 깨끗한 외관에 시원하게 창이 뚫린 카페 오뜨(Haute)가 눈에 띄었습니다. - 카페 옥상에서 본 광안리 바다 - 여수 여행에서도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낭만 카페에서 여행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카페 오뜨의 옥상에 앉아 활짝 갠 광안리 바다 풍경을 보며 짜릿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다른 건물들보다 높지 않지만 2,3층 모두 창이 시원하게 뚫려 바다를 볼 수 있고, 옥상에도 바다를 잘 볼 수 있도록 의자를 둔 것이 좋았습니다. 특..
부산 겨울 여행 - 바다가 보이는 동네, 흰여울 문화마을 풍경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2017. 12. 7.-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 부산 흰여울 문화마을 - 지난 주말, 짧은 일정으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여름부터 시작한 원고가 끝난 것을 기념하는 자축(?) 여행이었는데, 그동안 갇혀있던(?) 답답함을 풀고 오랜만에 맘껏 즐기고 사진도 찍고 왔습니다. 마침 손에 있는 카메라 올림푸스 OM-D E-M10 Mark III를 챙겼는데,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여행 짐이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14-42mm F3.5-5.6 표준줌 렌즈 조합은 코트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아서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작은 카메라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동네, 부산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보수동에서 탄 택시가 영도 대교를 건너 흰여울길 초입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은 부산에서..
사진으로 보는 12월의 부산 & 해운대 겨울 바다
2017. 12. 6.- 해운대, 부산 - 지난 사진을 들춰보니 2년만이었습니다. 약 5개월간 연재한 여행기를 마무리하던 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역시나 여행이었습니다. 매주 하나씩 글을 쓰며 늘 여행을 생각했던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났고,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지런히 다니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치 지난 5개월의 글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도록. 역시나 여행이라기엔 너무 짧은 시간. 그래도 돌아와 커피 마시며 사진들을 보니 여행의 연장선 위에 있는 듯 즐겁습니다.이번 포스팅의 사진들은 1박 2일의 짧은 부산 여행에서 남은 기록들입니다. 그래도 나름 보기 좋은 것들을 추려낸 것이지만, 통 여행을 하지 않은 눈과 손이 역시나 무뎌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신라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