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패션
[남성 패션] 바스통(bastong) 302 니트 베스트 올리브 컬러 지름 후기
2018. 11. 5.우연히 알게 된 이 브랜드에 요즘 푹 빠져 있습니다. 몇 년 전 런칭한 국내 브랜드인데 남성 패션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군더더기 없는 아이템을 좋은 품질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을에 입을 왁스 재킷을 검색하다 바버, 벨스타프 대신 이 브랜드의 005번 재킷을 구매했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터라 자꾸 빠져드는 게 내심 두렵기도 합니다. 이 포스팅은 제가 직접 구매한 남성용 니트 베스트의 첫인상을 정리한 것입니다. http://bastong.co.kr/product/302/98/category/60/display/1/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302번 니트 베스트입니다. 숫자로 모델명을 대신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인데, 연남동 스토어를 지나치다 쇼윈..
여름용 남성 샌들 - 예루살렘 샌들 베다니 (Jerusalem sandals Bethany)
2018. 6. 19.여름용 신발을 샀습니다. 지난해 구매한 샌들이 있었는데 코르크 부분의 내구성이 형편 없어서 수선을 받고 다시 신은지 30여분만에 또 뜯겨져 나가더군요. 앞으로 커스텀멜로우의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일은 없는 것으로.남성용 샌들이 의외로 종류가 없더라고요. 대부분 캐주얼 샌들인데, 제 옷차림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적당한 제품을 찾던 중에 발견한 것이 예루살렘 샌들입니다. 이름은 예루살렘이지만 미국 브랜드라고 하더군요. 천연 가죽을 사용해 수공업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에도 몇 년 전부터 정식 판매되고 있습니다.주로 스트랩 샌들 계열인 굿 셰퍼드나 벤자민 시리즈가 인기가 있다는데 저는 이왕 사는 거 이번 시즌에 새로 나온 베다니(Bethany)를 구매했습니다. 베다니 모델은 예루살렘 샌들을 대표하는 스트..
여름에 어울리는 시계줄, 페를론 스트랩 (노모스 탕겐테)
2017. 6. 2.남자의 여름, 멋낼 곳이라곤 손목 뿐. 약속에 늦지 않으려면 여름에도 시계는 차야 합니다. 사실 시계를 차고 있어도 스마트폰 화면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게 더 익숙하지만 '심리적 안정'이라고 할까요, 게다가 시계는 여름철 남자가 멋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액세서리니까요. 다만 가죽 밴드를 착용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땀 때문에 쉽게 오염되는 데다, 보는 이도 후끈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메탈 시계의 무게과 촉감을 좋아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은 선택권이 많지 않아 나일론 재질의 나토 밴드를 주로 착용했는데, 얼마 전 우연히 비슷하지만 더 근사한 밴드를 발견했습니다. - 시계에 반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 페를론(Perlon)은 독일 바이엘사에서 만든 합성섬유라고 합니다. 자동차산업, 인테리어산업..
2017년 겨울 월동준비, 스위브(SWIB) 마테호른G 패딩 다운점퍼
2016. 10. 28.예보를 보니 올해는 예년보다 겨울이 일찍 찾아온다고 합니다. 11월 초부터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지는 초겨울 날씨가 찾아와 12월 한겨울로 쭉 이어진다고 하니 무척 긴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지겹도록 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이제 한 숨 돌리니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되는군요. 저처럼 아직 여름옷을 다 정리하지 못한 분들도 계실텐데 겨울 대비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영하 30도의 모스크바도 코트 차림으로 활보할 정도로 저는 추위를 잘 타지 않는 편이었지만 언젠가부터 한겨울 패딩 점퍼가 요원한 나이가 됐습니다. - 따신 것이 좋은 나이 말예요 -변변한 패딩 점퍼 하나 없던 제가 두툼한 점퍼로 겨울을 맞이한 것은 작년부터입니다. 그리고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패딩 점..
6000원짜리 기어S2 가죽 스트랩으로 시계에 새 생명을
2016. 10. 9.가죽 시계줄을 샀습니다.삼성전자에서 말하면서도 어딘가 이상한 느낌은 '삼성'이란 이름 때문일까요 '전자'라는 이름 때문일까요.하지만 분명 삼성전자에서 시계 밴드를 샀습니다. 그것도 가죽으로 된. 그리고 평소에 차던 오토매틱 시계를 함께 놓았습니다. 실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 S2 클래식용 밴드입니다. 얼마전 삼성전자 온라인스토어에서 진행한 '박싱 데이' 이벤트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기어 S2 클래식용 가죽 밴드를 주문했습니다. 정가 6만원인 가죽 밴드의 판매 가격이 7000원, 가지고 있던 쿠폰을 사용하니 총 6650원에 천연가죽 시계 밴드를 구입한 셈입니다. 당시 브라운과 그레이 두가지 색상을 판매했는데 늑장 부리다 브라운 색상이 품절돼서 하나밖에 주문을 못했어요. 기어 S2는 ..
폴스미스(Paul smith) 16FW 카드 지갑
2016. 10. 8.선물은 좋은 겁니다,아 정말 좋은 거예요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모두 좋은 일입니다. 아울러 '선물'이란 단어 역시 마음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일본 현지에서 제 생각이 났다는 짝꿍이 건넨 선물에 심장은 두근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쿵 하고 내려 앉더군요.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선물 봉투입니다. 아마도 제 블로그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 '라이카'가 더 많던가요?상식을 깨는 색 조합과 특유의 위트로 폴 스미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물론 저와 가장 가까운 짝꿍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죠.그래서 백화점에서 이 이름을 보는 순간 저를 떠올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물용으로 곱게 포장된 상자. 저 스트라이프를 참 좋아합니다. 조심스레 리본을 풀고 상자를 여니, 매력적인..
로맨틱무브(Romantic move)의 클래식 첼시부츠
2016. 4. 16.벌써 세번째 로맨틱 무브 구두입니다. 첫번째 스웨이드 로퍼는 문제가 있었지만 두번째 검정색 페니로퍼는 아직도 잘 신고있기 때문에 이곳의 구두에 대해서는 그래도 신뢰가 있습니다. 흔히 방문하게 되는 백화점 매장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제품 라인업. 거기에 직접 발에 맞춰 편한 착화감을 유도할 수 있는 맞춤제작의 장점까지. 그래서 요즘은 이런 수제화 브랜드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구매한 로맨틱 무브의 구두는 미리 제작돼있는 '기성화'였지만 이번에는 매장에서 직접 제 발에 맞춰 제작해 전보다 기대가 컸습니다. 제 발 크기가 260-265이며, 평균보다 발등이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상자에 잘 담겨있는 새신발은 평소 구매하고 싶던 첼시부츠입니다. 랄프로렌의 ..
더코너(The Corner)에서 직구한 Carven과 MSGM의 스웻셔츠 두 벌
2016. 3. 4.2월 중순이 지날 즈음이면 항상 이랬던 것 같습니다. 밖은 아직 춥고 여전히 가장 두터운 옷을 챙겨 입음에도 새 봄옷 구경하는 즐거움에 빠지게 되는 것 말이죠.게다가 지난 2월은 프라하, 타이페이 여행으로 절반을 해외에 있게 돼 겨울이 이미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때마침 이쯤 되면 마음에 드는 봄 옷들이 눈에 들어오는 경험들 누구나 하실 겁니다.대만으로 떠나기 전, 여행 준비는 하지 않고 새 봄에 입을 옷을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했던 회색 스웻셔츠 -맨투맨이라고 더 많이 하는- 두 벌을 구매했습니다. 왜 두벌이냐면 둘 중에 결국 하나를 고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남은 하나는 선물 혹은 판매를 해야겠죠. 직구는 자주 하는 편이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마음에 들거나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에 하..
남성 맞춤 수트 루바나(RUBANA) 매장 방문기, 남성복의 아름다움이란.
2016. 1. 15.옷, 패션에 나름 관심은 많지만 그 동안은 어디까지나 기성복에서 제 스타일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요즘 부쩍 '맞춤 의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실제 주변 몇몇 분들이 이 맞춤 남성복을 고집하시더라고요. 그동안 '메이커(?)'에 관심을 갖던 습관을 벗어나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어보면 어떨까 생각하던 중 국내 전문 숍 중 한 곳인 루바나에 방문 했습니다. 잠실 석촌 호수 인근에 있는 곳입니다. 3호점으로 이미 명동과 일산에 매장이 있다고 하네요. 제게는 아직 다소 과해 보이는 과감한 패턴과 소재의 남성복이 진열돼 있습니다. 요즘 멋쟁이들은 저렇게 과감한 스타일을 많이 시도 하시던데 저는 아직 입문도 하지 못한 터라 원단 자체의 아름다움을 감상 했습니다. 한산한 매장 안에는 중후한..
패딩 하나 없던 내게 생긴 뉴발란스 카메라맨 다운 프로에디션 체험기
2015. 11. 25."저는 다운 재킷이 없습니다." 겨울은 춥습니다. 몇몇 해에는 정말 힘들 정도로 추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흔한 다운 재킷이 없었습니다. 방한 능력을 강조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 재킷 제품은 그 성능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고 가격대별로 선택권도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캐주얼 차림에는 매치하기가 어려워 한 번도 구매한 적이 없습니다. 원체 추위를 타지 않는데다 둔한 옷을 싫어해서 주로 스웨터와 코트로 겨울을 나곤 했거든요. 겨울 촬영이나 해외 여행엔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다운 재킷 대신 기능성 이너웨어나 신슐레이트 충전재의 베스트, 코트 등을 선택했죠. 그런데 지난 겨울 러시아 모스크바에 다녀온 후에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두 장의 코트를 포함해 옷을 너댓겹 겹쳐 입어도 이겨내기 힘든 영하 30도의 추위에..
더클랙슨 x 커스텀멜로우 콜라보 부츠 'Hero Monkey boots'
2015. 11. 25.커스텀멜로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지만 역시나 가격이 비쌉니다.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주로 이월 상품을 구매하는 편인데, 신발은 처음 구매해 봅니다.작년 모스크바에서 폴로 첼시부츠를 작살(?)낸 후 올 겨울을 함께 보낼 새 부츠를 이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디자이너 브랜드로 부츠 마니아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더 클랙슨(The KLAXON)'과의 콜라보로 만든 부츠입니다. 개인적으로 패션 브랜드의 콜라보를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H&M 매장 앞에서 텐트를 칠 정도는 아니지만요.브랜드의 기존 제품과 색다른 느낌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디자이너의 감성도 조금이나마 묻어나기 때문에 조금 비싼 가격에도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이 부츠도 그런 생각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모양이야 완벽히 마음에 들지 않..
나의 데님 팬츠 - APC 쁘띠 뉴 스탠다드 진 (APC Petit new standard)
2015. 4. 2.평소 거의 매일 청바지를 입을 정도로 데님 팬츠를 사랑하는 저에게 만약 단 한 벌의 데님 팬츠를 선택하라고 한다면대답은 주저 없이 APC의 인디고 데님입니다. 적당히 좋은 원단에 마음에 드는 핏 때문인데요, 얼마 전 3년쯤 입은 APC 데님이 원래의 청명한 푸름을 잃고 헌 바지가 되어갈 때, 묘하게 즐거워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이제 새 데님 팬츠를 구매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 때문이죠. 그렇게 구매한 새 APC 데님국내 가격은 너무 비싸서 이 APC 데님은 항상 해외 구매를 이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한국까지 무료배송으로 '쏴 주는' 컬티즘을 이용하는데요,무료 배송이라 기간이 3주 가까이 소요되지만, 그 기다림도 새 데님을 위한 즐거움이라 넘기면 -이라고 하지만 2주가 지나면 초초해지기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