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쓴 편지
멀리서는 숨 쉴 틈도 없이 가득 찬 것 같다가도 걷다 보면 금방 흘러가는 것이 봄 꽃길이다 넋 놓고 좌우를 둘러보는 즐거움도 손 내밀어 떨어지는 꽃잎을 기다리는 시간도 연분홍 배경 속의 당신과 나누는 이야기도 어쩜 그렇게 빨리 지나가버리는지 꽃 길은 왜 이렇게 짧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