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출사지
2019년 가을 하늘공원 산책 (올림푸스 E-M1X & 12-40mm F2.8 PRO)
2019. 10. 7.여름엔 주말 내내 누워있어도 피곤했는데, 가을이 되니 집에 있는 시간이 아깝더군요. 마침 요맘때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 생각나 다녀왔습니다. 이쯤이면 억새가 가득하겠구나, 라면서. 늦은 오후가 되니 날이 잔뜩 흐려져 기대했던 노을까지는 보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일 년만에 하늘공원을 걸으며 사진 찍는 시간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얼마 전 구매한 새 아이폰의 초광각 카메라를 테스트 해 보는 재미가 있었고, 부쩍 시원해진 바람에 걷기만 해도 좋더군요. 핑크 뮬리밭의, 풀보다 많은 커플 구경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지만 :( 이날은 새 아이폰 카메라가 주력이었지만 그래도 아직 스마트폰만으로 사진 찍기엔 미덥지 못해 올림푸스 카메라를 함께 챙겼습니다. 다만 이럴땐 가급적 장비를 가볍게 챙기고 싶어 렌즈는 단렌즈 대신 1..
남양주에서 담은 늦가을 풍경들 (올림푸스 PEN-F & 17mm F1.8)
2018. 11. 15.11월도 벌써 절반이 지났습니다. 매 해 은행나무 풍경을 보러 가던 곳을 사진으로 검색해 보니 이미 다 떨어졌더군요. 이런저런 일로 바쁘게 지내느라 한 발 늦어버렸습니다.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겨울 바람이 부는 11월, 가을이 끝나기 전에 짧게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출사를 가기 전,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나갈까 고민할 때가 많지만 선택은 대부분 이 조합입니다. 멋진 디자인과 아날로그 조작계의 손맛이 마음에 드는 PEN-F, 가장 좋아하는 프레임에 탁월한 기동성을 자랑하는 17mm F1.8. 올 가을에는 7-14mm F2.8을 주로 사용했지만 역시나 작고 가벼운 단렌즈 조합이 저는 가장 좋습니다. 오래된 기차역 찬바람 불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양수리 두물머리를 갈 계획이었지만, 새로운 풍경에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