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진
2018년 가을, 가슴 설렌 순간들 with 올림푸스 카메라 PEN-F
2018. 11. 16.어느덧 11월의 절반이 지나고 아침이면 차가운 공기에 연신 입김이 부옇게 피어오릅니다. 보내기 싫지만 이제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때죠.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두어달쯤 전부터 시작됐을 듯한 2018년 가을. 어차피 곧 겨울이 올테니 다른 해보다 조금 일찍 정리하며 이별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번 가을은 지난해보다 많이 다니며 설레는 순간을 자주 맞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약 두 달간 담은 2018년 가을 풍경 중 저만의 베스트 샷을 추려보았습니다. 여행, 짧은 나들이, 일상까지 다양한 순간에서 가슴 뛰는 장면들을 만났습니다. 운이 좋았죠.모든 사진은 매일같이 함께하는 올림푸스 PEN-F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분들은 사..
가을, 화랑대역의 멈춰버린 시간
2013. 9. 20.이제, 사람이 찾지 않는 놀이공원 용마랜드에 이어 멈춰버린 시간을 찾아 떠난 두 번째 장소는 화랑대역 폐역입니다.벌써 3년 전, 2010년 가을에 운행이 중단된 화랑대역은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졌는데요,옛 역사는 아직까지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옛 기차역이 주는 묘한 감정과 서울에선 쉽게 느낄 수 있는 여유.그런 이유로 이 빈 기차역을 몇몇 분들이 찾아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6호선 화랑대역에서 내려 육군 사관학교 쪽으로 걷다보면 화랑대 폐역을 찾을 수 있습니다.3년이 지났다지만 잡초가 무성할 뿐, 기찻길은 아직 그대로네요. 하지만 오랫동안 사람이 찾지 않은 흔적들은아마도 예전엔 어딘가로 떠나는 이들로 가득했던 승강장을 사람대신 채운 잡초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을의 Green
2013. 9. 19.땅 위에 핀 가을의 Green. @ 파주SONY RX1
2013, 선유도에 내린 가을의 흔적
2013. 9. 15.# 0 가을이 내린 선유도 선선한 바람이 가슴을 간지르는 올 가을은 새 봄보다 더 좋다. 곳곳에 뿌려진 가을의 색과 공기, 대비. 신이 연습삼아 처음 만들어 본 꽃이라는 코스모스 얼마전 들은 그 말이 너무 좋아 코스모스를 볼 때면 떠올려진다. 가을비는 가을의 색을 더 진하게 한다. 진하지만 화려하지 않고, 진지하지만 애처롭지 않다. 가을은 사랑의 계절, 누군가 이 곳에서 멋진 사랑의 약속을 준비했던 듯. 그리고 인파 없는 한가로운 공원 곳곳에 흩뿌려진 가을의 흔적. 이 모든 것이 가을이 준 선물이다. 자연이 주는 축복이다. 혼자임을 더 외롭게 하지만 큰 위안이 되기도 하는 계절 휴식마저 멋스러운 여유로운 계절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가을은 아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닐까. 201..
가을 햇살, 스며들다
2012. 10. 31.해가 갈수록 가을은 점점 짧아져, 이러다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 차가워진 바람을 잊게 하는 따뜻한 햇살과 꼭 잡은 그대의 손이 있어 이 짧은 가을이 더욱 소중해요. 함께 걷는 것은 이렇게나 가슴 벅찬 일이었어요. Fujifilm X100@ 홍릉 수목원
늦가을의 아침고요수목원의 '가을색'에 대해 - 2.국화축제에서
2009. 12. 4.무채색의 가을 정취도 좋고, 꽃이 없어 내 안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하염없이 텅 빈 수목원을 걷다보니 '굳이 여기까지 안와도 그런 건 알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꽃피는 계절 말고는 안와야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칠 때쯤 보이는 작은 식물원 속으로 비치는 '꽃 색' 아침고요 수목원에는 계절마다 테마 전시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계절에 가장 예쁜 꽃들의 이름을 붙인 축제를 하는 것 같은데, 지금은 국화축제를 한다고 해서 '꽃이 다 지는 계절에 뭘 한다는 거야' 하는 생각에 무심코 지나쳤더니,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난 작은 식물원에서 국화향 가득한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초대손님은 나 혼자! 따뜻한 식물원에 들어오니 언 손이 따끔따끔 녹아옵니다. 온갖 색상의 국화꽃이..
물고기가 하늘위를 헤엄치다
2009. 11. 19.물고기가 하늘을 헤엄치듯 새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청명한 종소리
빛이 내리는 남이섬
2009. 11. 19.공허하게 빛이 내리는 남이섬
낙엽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09. 11. 19.올 겨울은 유난히 짧네요 하늘과 바람을 조금 느낄 새도 없이 숨이 차듯 시리고 단풍은 다 떨어져 내렸습니다. 낙엽을 쓸어내는 손길이 못내 야속하기도 하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을 1초라도 더 만끽하시길
벤치, 인천 대공원
2009. 11. 15.벤치가 하나만 있어야 너랑 나,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을텐데
삼청동의 가을밤
2009. 11. 10.황금빛이 가득한 삼청동의 저녁은 그 황금빛 덕분인지 밤에도 쉽게 어둡지 않고 황금이 뿌려진 길을 걷는 것 같아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도 마냥 즐겁습니다
수없이 흔드는 손
2009. 11. 3.날이 추워지면 유난히 휑~ 해진 채 흔들기만 하는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