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
카탈루냐 고딕 양식의 매력, 바르셀로나 대성당(Cathedral of Barcelona)
2017. 8. 11.바르셀로나 여행 중 가장 멋진 순간이라면 단연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ília)의 기적같은 풍경을 멍하니 올려다본 순간을 꼽겠지만, 화창한 아침의 바르셀로나 대성당 역시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람블라스 거리에서 가까워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고, 성당 앞 고딕 지구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벼룩시장 등 즐길거리도 있는 곳이라 바르셀로나 여행을 앞둔 분들에게 추천할만 합니다. Pla de la Seu, s/n, 08002 Barcelonahttp://catedralbcn.org 1298년부터 1448까지 약 150년만에 완공된 카탈루냐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남성적인 첨탑의 실루엣과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인 에우라리아의 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르셀로나 건축물 투어를 ..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ília) - 가우디 그리고 카탈루냐의 기적
2017. 8. 3.미완의 성당에 들어서 천장을 보는 순간 이 성당 안을 가득 매운 사람들의 목소리도, 저도 모르게 뱉은 감탄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멍하니 눈앞에 펼쳐진 이 기적같은 광경을 감상할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ília)는 인류 역사에 남을 역사적인 건축물로서의 의미도 대단하지만, 현재 우리와 그 생을 함께하고 있기에 그 감동이 더 특별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은 물론 지난 모든 여행을 통틀어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천장을 올려다 본 이 순간을 가장 빛나는 몇 개의 장면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La Sagrada Família) Carrer de Mallorca, 401, 08013 Barcelona, Spain+34 932 08 04..
화창한 봄날의 로마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 풍경
2017. 4. 30.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로마. 그 중에서도 로마를 찾은 관광객이 빠짐 없이 찾는 곳이 세 곳 있다죠. 콜로세움, 판테온 그리고 트레비 분수. 저 역시 1박 2일간 짧게 로마에 머물며 이 세곳을 잠깐씩 맛보고 왔습니다. 그 중 가장 처음 달려간 트레비 분수의 강렬함을 잊을 수 없어요. 분수의 규모와 조각상,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발 디딜 틈 없이 분수 앞에 가득 들어찬 인파까지. 역시나 사랑받는 관광지는 규모나 아름다움 그리고 인기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한 곳이었습니다. 특히나 한바탕 거센 비가 쏟아진 직후 화창하게 갠 날씨에 700년 역사의 분수는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아쉬움 가득했던 여행지 로마 로마는 떠올리면 늘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1박 2일간의 시간은 이 고도에 가득한 유적..
화창한 오후, 바르셀로나 포트 벨(Port Vell)
2017. 2. 21.제게는 아마도 다시 찾을 날까지 아니 어쩌면 그 후에도 계속 오후의 도시로 기억될 바르셀로나. 그 오후를 대표하는 장면 그리고 장소는 손가락 다섯 개쯤 말 나오기가 무섭게 접을 수 있을 정도로 많지만 가장 반짝이던 순간은 단연 항구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길지 않은 그 여행 중 가장 깨끗했던 하루 그리고 그 절정의 오후에 바르셀로나 포트 벨(Port Vell)에 있었던 것은 상투적인 말이지만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마드리드가 스페인의 수도이자 내륙의 중심지라면 바르셀로나는 대표적인 해안 도시로 분류됩니다. 유럽 문외한이었던 저는 얼마 전까지 스페인의 수도를 바르셀로나로 알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도시죠. 해안 도시로서 바르셀로나의 장점은 카탈루냐 광장부터 람블라스 거리로 이어지는 도심 지..
로마에서 맛본 이탈리안 젤라또, 지올리띠(Giolitti)
2017. 2. 15.이탈리아, 로마 -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이고, 굳이 가 볼 필요 없겠다 싶을 정도로 정보가 넘쳐나는 곳이지만 직접 가 보니 '과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시 전체가 유적처럼 고풍스러웠고, 몇 걸음마다 책에서 보고 듣던 장면들이 펼쳐졌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도시였습니다. 물론 그 이유 중 '먹거리'에 대한 매력이 무척이나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스타와 피자 그리고 젤라또의 고향이니까요.그 중에서도 젤라또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로마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다지만, 한국에서 이런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니까요. 저는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지올리띠(Giolit..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Mercado de La Boquería)의 오후
2017. 2. 14.오후 세 시, 바르셀로나 기억 속 바르셀로나의 장면들은 늘 같은 시간대입니다. 만물이 가장 선명한 빛을 내게 하는 화창한 햇살, 무더위가 조금 지나 숨통이 트인 오후. 사진첩에는 해질녘의 카탈루냐 광장과 짙은 남색의 밤거리 풍경도 있지만 제게는 그저 어두운 오후, 깜깜한 낮처럼 보입니다. 활력 넘치는 오후의 도시 바르셀로나의 모습 중에는 보케리아 시장의 풍경들도 있습니다. 풍부한 먹거리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풍요로운 표정, 귀를 즐겁게하는 시장 특유의 소음까지. 언젠가부터 저는 도시마다 빠짐없이 전통 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보케리아 시장(Mercado de La Boquería)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전통 시장입니다. 먹거리가 풍부한 스페인에서도 유독 눈과 코, 입이 즐거운 곳이라 바르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