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메라/후지필름 (Fujifilm)
후지필름 X100F의 후지논 렌즈는 여전히 최대 개방에서 흐릿한가?
2017. 8. 22.후지필름 X100F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이 카메라에서 가장 궁금했던 '렌즈'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X100F에서 새로운 렌즈가 탑재된 것도 아닌데도 이 카메라를 받자마자 렌즈의 성능을 확인하기 바빴습니다. 다름아닌 F2 최대 개방 촬영의 소프트 현상이 새로운 버전에서도 여전히 이어지는지 말이죠.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까웠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 우려가 여전한 현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Fujinon 23mm F2 Aspherical Super EBC Lens 렌즈 일체형 카메라인만큼 이 카메라는 카메라와 렌즈를 따로 분리해서 설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이 렌즈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기도 합니다. X10..
내겐 애증의 카메라 - 후지필름 X100F 첫인상
2017. 8. 16.제가 사용해 본 카메라 중 가장 깊이 사랑했던 것들을 꼽는다면 후지필름 X100 시리즈가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2010년 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클래식한 외관 하나만으로 눈을 사로잡은 최초의 X100은 약 6개월간 제게 상사병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했고, 난생 처음으로 예약 판매까지 참여하게 만들었습니다. 35mm 단렌즈 하나로 세계 몇몇 도시를 담는 제 사진과 여행의 시작에 X100의 후지논 렌즈가 있었죠. 그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후지필름 X100은 여전히 최초의 그 철학으로 계속해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지필름 카메라를 실제 화질과 성능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초심을 곧게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
후지필름 X100S 블랙 에디션, 이 정도면 집착이다
2016. 1. 20.잊을만하면 다시 이어진다는 애증의 이야기, 후지필름 X100 시리즈. 막상 손에 쥐면 곧 맘에 안들어 이별하길 반복했는데 어느새 또 곁에 있네요.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이번엔 S가 하나 붙었습니다. X100의 후속 제품 X100s를 만나게 됐어요. 그래봐야 벌써 3년이 되어가는 구형 제품이지만, X100만 사용해 본 제게는 신제품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은 첫 X100 (2011) 세번째 X100입니다. 예약 실패에 일본 내 사고까지 겹쳐 아주아주 힘들게 손에 쥔 첫 X100은 DSLR 카메라에 염증을 느낀 제게 특유의 스타일과 휴대성으로 매우 큰 만족을 줬습니다. 하지만 일년간 사용하는 내내 어딘가 또렷하게 설명하기 힘든 '이미지'에 대한 불만족으로 결국 이별하게 됐었죠. 물론 제가 일 년이나 ..
두 번째 눈을 찾아 - 서브 카메라 이야기, 후지필름 X100 Black Edition
2014. 8. 8.요즘 크게 관심 갖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나의 두 번 째 카메라'를 찾는 일입니다. 라이카 M9이 어느 새 일 년 가까이 굳건히 옆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라고 말하지만 머지 않아 new M이 제 손에 들려 있기를 소망합니다 - 간편하게 휴대하며 '별 것 아닌 사진들'을 간편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꽤 오랜 시간동안 찾고 있어요. 든든한 메인 카메라를 뒷받침 해 줄 서브 카메라저의 기준은 이랬습니다. - 매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크기에- 그래도 스타일이 괜찮아야 하고- APS-C 이상의 이미지 센서- 35mm 초점거리-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해야 한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기준에 맞는 몇 대의 카메라가 후보에 들었고- 사실 M9의 단점에 대한 불만도 일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 그 중 현..
후지필름 X의 자존심, 미러리스 카메라 X-T1 후기
2014. 3. 6.3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브랜드 후지필름에서 새로운 카메라가 나왔습니다.후지필름 80년 기술의 집약체라고 소개하는 X-T1입니다. X100과 X-Pro1 때만 해도 확실한 철학을 갖고 승승장구 하던 모습이었는데, 그 후 제품들은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다소 실망감을 느꼈습니다.이번엔 말 그대로 좋다는 것들은 다 넣어서 만든 이 카메라에 X100을 처음 사진을 통해서 볼 때만큼은 아니지만 꼭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유난히 별 게 없는 2014년 상반기 미러리스 카메라 중 그나마 주목해야 할 제품으로 꼽을 수 있는 후지필름 X-T1의 간단한 소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후지필름 X-T1 - 1630만 화소 X-Trans CMOS II (APS-C)- ISO 100 ~ 51200- 1/4000 ..